어쩌다보니 올초 1월 1일 걷기 모임의 한번 본 동생이 오빠 소개팅할래?

그냥 OK  했는데....벌써 예식장 예약까지 했네요

솔찍한 마음을 쓸려니 익명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없어보이니....그냥 할꼐요

예신님 설마 이걸 보겠어 하면서요 ㅎㅎ

지금 예신님? 아니 자기님 괭장히 좋아하지만 사랑한다? 이건 좀 어렵네요 나이를 떠나

사실상 좋아서 결혼하지만 사랑이라는 느낌은 사실 좀 어렵지만 좋아요~~ ^^ 

사실 사랑 이라고 생각했던 분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분과 결혼까지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뭐.....이건 진짜 비밀이지만 제가 보통 무뚝뚝하고 외부 영향 안받는거 같이 보이지만

속은 굉장히 여리고 어려서 사실 그분과 결혼한다고 하면 집에서 반대할께 뻔했고 그걸 이겨낼 자신이 없었죠

(이 과정에 많은 얘기는 말 못하겠네요)

그리고 대부분 결혼 앞둔 남자분들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되요

이전에 만났던 분들과 지금 주변에 있는 여친들 등등 더 괜찮은 사람 보이겠지만

그건 그냥 여친일 뿐이라고 넘기세요

어째던 지금 자기를 만나 40살에 이사람과는 결혼하고 나름의 좋은 생활을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 예식장까지 잡았어요 

뭐 고향에서 결혼하기로 하고 코로나로 최대한 최소한으로 결혼할려고 해요

제가 따로 모은 돈은 없으나 거의 10년전 이것저것으로 집사둔덕에

서울에 대출끼고 집 구할려고 하는 정도는 있더라고요 물론 대출이자 생각하면 어려운 상황이긴해요

신부될 님은 여러가지 이유로 중간에 일을 쉬어서 사실 제가 집구한다면 그것에 1/10로 재산이 있어요

원래 딱히 생각하지 않아서 신경안썼는데...

결혼은 현실이더라고요 돈 얘기는 언제나 집안에서 나오더라고요 대충 결혼하고 보자 안되더라고요

늦은 나이 결혼이지만 결국 돈 얘기가 없을순 없더라구요

뭐...그런뜻에서 비슷한 집안끼리 결혼하는게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잘 견디고 버티고 이해하면 되는거 같아요

우리집도 이해가 안될때 상대방집도 이해가 안될때가 있지만 뭐....10대 애들도 아니고 사회현실을 받아들여야죠

일단 고향에 제 명의 집이 안팔려 자기집 전세집에서 일단 버틸려고요 (출퇴근 1시간 40분 견뎌야죠 ㅠㅠ)

급하게 결혼에다가 저희가 나이가 많아 기타 잡다한거 많이 줄이기로 했어요

대충 예식장도 코로나로 식대 150명 기준으로 하고 다행히 대관비 없는곳 스드메 포한 대략 800선으로 처리하고

악세사리 전 그닥이라 원래 자기가 시계해줄려고 했지만 필요없다고 했고

예식용 정장이랑 코트 얘기 나왔고 반지도 200선에서 할려고요 (물론 100+ 정도 생각하고 있고요)

물론 기타 비용 더 나오겠지만 이제부터 즐겁게 머리 맞대어 해결해볼려고요

두서 없긴했지만

왜 결혼이 어려운지 어쩌면 쉬운지 어쩌면 말도 안되는지 겪으니 이해되네요

집안과 집안이라 ㅎㅎ 다들 즐거운 결혼 준비하시고요

사실 아직 답답하긴 해요 여러가지로 그래도 대부분 처음이고 한번이라고 생각하니 신중히 잘 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