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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결혼식을 올린 새댁입니다
지인들은 액땜했다고 얘기하는데
결혼식 제대로 망친 1인입니다 ㅋ
결혼식 앞두고 급 다이어트에 돌입했음
약도먹고 운동도 하고 으쌰으쌰 하고 있었음
조금씩 빠지는살에 식 일주일전만 죽지않을만큼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음
토욜이 식인데 전주 목요일에 배가 갑자기 너무
아픈거임
장염이거나 위염쯤으로 생각하면서 응급실을..
신랑이랑 주말부부이기땜에 혼자있어서 새벽에
전화하기도 뭐해서 꾸역꾸역 운전해서 갔음
예상대로 응급실에선 장염인거같다
염증수치가 높아서 입원가능성도 있다
일단 진통제 수액맞고 집에왔음
일단 안아프니 장염으로 무슨 입원 ㅋㅋㅋ
이러고 있었음
새벽한시에 자다깨니 또아프기 시작했음 ㅜㅠ
응급실가도 별게없으니 아침에 병원 가려고
참았음
근데 점점 더아파지기 시작했음
일곱시 까지는 참았음 좀 있음 병원연다
이생각으로.. ..
근데 도저히 참을수 없는지경에 운전은 할수 없는
상태가 됨;;;;;;
울면서 신랑에게 전화함
급하게 와서 근처 내과 방문하니 큰병원가라고
소견서 써줌 응?????????
더아파오고 무서워지기 시작함 ㅜㅠ
큰병원가니 일단 입원하라함 수술얘기를함
의사쌤한테 저 담주 결혼인데요???????
일단 검사해보고 얘기하자고 담낭쪽인거 같다고
검사결과가 수술아닌쪽 나오길 바라라고ㅜㅠ
무교지만 계속 기도했음
입원후엔 진통제없이는 못버틸 정도로 고통이
지속됐음 직감했음 뭔가 잘못됐구나 ㅜㅠ
씨티찍고 초음파하니 담석이 담낭을 막아서
괴사진행으로 염증이 심각함
황달오고 간도 검사해야한다함 악
물어봤음 결혼식 끝나고 수술하면 안돼요??
장례식을 먼저 할수 있다함 하하하
응급수술 들어가야 된다고 내일당장!!
오마이갓 최대한 빨리 하자고
평생 입원한번 해본적 없는 나였기에
너무 무섭고 이상황이 너무 어이없었음
뭐 간단한 수술이라니까 일주일이면 괜찮을꺼야
생각하며 수술했음
다음날 쓸개빠진여자가 되었음 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너~~~~~무 아픔 ㅋㅋㅋㅋ
수술하고 막 취소 했음ㅋㅋㅋ
신행 취소 축가 취소 폐백취소 ㅋㅋㅋㅋ
결혼식 까지 회복은 어느정도 되었다고 생각함
체력 면역력 뚝 떨어지긴 했지만
하루 참자 하고 갔음
드레스를 입고나니 수술부위가 조여서
아프기시작하고 식은땀 막남 ㅋㅋㅋㅋㅋ
행진하고 막 빠르게 사진 진행하고
하객들이 화난줄 알음 ㅜㅠ
마지막 친구 사진 찍을때는 한계였던거 같음
사진기사분이 부케는 이러는데
안해요!!!!!!!!!!빨리 끝내줘요!!!!!!!제발요!!!
미리 양해는 구해서 빨리 끝내주려고는 했음
어찌어찌 식은 끝내고 첫날밤도 없고 ㅋㅋㅋㅋㅋ
신랑에게 첫날밤 기대하겠다고 전부터얘기했는데
나땜에 이렇게 될줄이야 ㅋㅋㅋㅋㅋ
월요일에 신랑은 일하러 감
내간병하느라 많이 쉬었다고 여행도 못가는데
일하겠다고 불쌍한 신랑 나땜에ㅜㅠ
그래도 기분은 내야겠으므로 금토일 가까운곳
여행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놀고 오자고 오예
근데 맛은 있는데 많이 먹고싶은데
두세숟가락 먹으면 속이 울렁거림 ㅜㅠ
아직은......
점심먹고 숙소에서 잠깐쉬는데 이번엔 신랑이
배가 아프다함 ㅜㅠ
우린 왜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
결국 저녁못먹고 다음날 병원감 ㅋㅂㅋㅋ
위염이래 아하하 마음이 아프구만
대신 아파줄수도 없고 ㅜㅠ
결국은 토요일 자는건 무리라서 그냥 집에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번갈아가면서..
신혼여행은 명절에 가기로했는데 그땐 별탈
없을까 걱정도 되고
근데 병원에 있는동안 사이는 더 돈독해지고
애틋해지고 아프니까 더소중해졌나봄
ㅋㅋㅋㅋㅋㅋ 그래 그거면된거지.
어떻게 마무리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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