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신혼여행 후기입니다.

휴가가 짧아 5박7일로 다녀왔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백스페이스 눌러주시면 됩니다.

1. 예산(편의상 천원 이하 단위에서 반올림합니다.)

가. 항공권 : 133만원

하와이안 항공(월요일 출발, 일요일 도착) 이코노미 좌석이었구요.

지마켓서 쿠폰 먹여 잡았습니다. 인당 66만 5천원 정도였습니다.

나. 호텔 : 140만원

5성급인 알로힐라니 리조트 5박 했고

프라이스라인 익딜로 잡았습니다.

다. 렌트카 : 40만원

허츠 렌트카에서 전일렌트했습니다.

차량은 프리미엄으로 신청했고,

신청은 뷰익 리갈이었는데.. 실제로는 임팔라 받았습니다.

라. 식비 : 87만원(팁 포함)

니코스피어 38, 에그앤띵즈,, 푹연,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아야스메 무스비

테디스 비거 버거,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쿠아아이나 버거, 레너즈 말라사다 도넛 

헤븐리,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마루카메 우동, 부바검프, 치즈케이크 팩토리 등

한국인에게 유명한 맛집 거의 갔습니다. 스타벅스 여러번 갔구요

조식 신청 안 하고 따로 사먹었고, 1인분만 시켜먹은 곳도 있습니다.

팁은 18~20%정도 지불했고, 맥주 등도 꽤 시켜먹었습니다.

하루 식비가 17만 정도 들었는데,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 잡비용 : 21만원

유심, 주차비, 호텔에서 지불한 팁, 담배값 포함입니다.

호놀루루 동물원 주차했습니다. 1시간에 1달러 정도.

바. 관광 : 2만원

투어 거의 안 해서 많이 안 들었습니다.

하나우마 베이 입장료가 전부..ㅠㅠ

일정이 빡세서 쿠알로아 렌치도 못 갔습니다.

가장 많이 하시는 쿠알로아 렌치 ATV 2시간 코스 하시면 27만원쯤 추가되실겁니다.

보통 투어비 저희는 국도랑 해안가 위주로 돌아서 비용 지출이 안 되었는데

여기서 50만원 정도 잡으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아. 총 여행비용

5박 7일 기준 423만원 들었습니다.

2. 쇼핑 : 294만원

그러나 이것만 들었겠습니까. ㅠㅠ

투어 많이 못 간 이유가 있지요.

알라모아나 센터, 와이켈레, 로스, 월마트 열심히 돌았습니다.

쇼핑비용 294만원 썼습니다. ㅠㅠ

일단 쌤소나이트 캐리어 2개, 투미에서 가방 1개

랄프로렌, 타미, 리바이스에서 옷 사고

코치에서 150만원치는 산거 같습니다.

부모님, 장인장모님, 형수님, 제수씨, 처제 가방 하나씩 다 샀습니다. ㅋㅋ

엄청 싸긴 합니다. ㅋㅋ 할인율 80%정도..

3. 관세

뭐 정직하게 신고했습니다. 관세 16만원 정도..

4. 최종비용

인천공항 택시비까지 포함해서 대략 750만원정도 쓴 것 같습니다.

5. 후기

가. 날씨

그냥 이민가고 싶을정도로 좋았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더운데, 습하지 않고 모기가 없다느게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지 체감했습니다.

나. 경치

저는 경치 매니아라 72번 국도, 83번 국도 바닷가, 명소 거의 다 봤습니다.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다. 쇼핑

코치, 타미 정도가 메리트가 쩝니다.

호놀루루쿠키는 너무 비싸요 ㅠㅠ

라. 음식

하와이는 밥 많이 먹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본토와 달리 적응하기 굉장히 쉽습니다.

저는 포케볼이라는 음식 처음 접해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동물원 위쪽에 오노 어쩌구저쩌구 하는 가게 있는데, 포케볼 굉장히 좋습니다.

단 식비는 굉장히 비쌉니다. 2인 가셔서 제대로 드시면 팁포함 8만원 정도 잡으시고

고급진 울프강 같은 곳은 15만원쯤 나옵니다.

마. 호텔

하와이 호텔 구리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하와이 내에서 평이 좋은 호텔이었으나, 다른 곳 5성급에 비하면 부족했습니다.

바. 운전

음.. 운전이 차들이 적고 천천히 달려서 편하긴한데..

비보호 좌회전 많고, 신호체계 달라서 좀 적응시간 필요합니다.

차는 굳이 큰 차 빌릴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네비 필요 없구요. 구글맵이면 충분합니다. 혹시 모르니 오프라인 지도 다운받으시구요.

차량용 휴대폰 충전기, 거치대 필수로 챙기십시요

사. 환전

환전 까놓고 해갈 필요가 없습니다.

저처럼 정직하게 관세신고하실 분들이라면..

구라 안 치고 200불 정도 환전해오셔도 무방합니다.

불안하시면 500불 정도 환전해오시는게.. ㅎㅎ

아야스메 무스비 빼고 모두 카드됐습니다.ㅡ,ㅡ

레너즈 말라사다 도넛 살 때도 현금 쓰긴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팁줄때나 현금 필요합니다.

분실 우려 고려하면, 해외에서 캐쉬백 되는 카드 하나 챙기시는게 훨 낫습니다.

아. 유심

저희는 AT앤T 유심 썼는데.. 잘 터졌습니다.

유심이 편합니다. 쇼핑할 때 와이프 비글처럼 돌아다닐텐데..

담배 한 대 피시고, 좀 쉬시다가 쇼핑센터에서 박지성처럼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는

와이프 찾을때 굉장히 요긴합니다.

6. 다시 갈거냐?

돌아와서 하와이 표 다시 검색하고 있습니다.

오아후섬만 제대로 보려고 해도 10박 이상은 필요할 거 같습니다. ㅠㅠ

앞으로 하와이 적어도 3번 이상은 더 갈 것 같습니다.

그리 비싼 곳을 왜 이리 미친듯이 가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7. 예산때문에 걱정하시는 예비 부부들께

하와이 싸게 가려면 제 생각에는 신행이라도 쇼핑 빼고 400도 안 들것 같습니다.

진에어 타고 호텔도 위치 좋은 가성비 호텔 힐튼가든힐 잡고, 주차도 무료주차 자리 잡으시면 되고

렌트도 2일만 하고.. 이러면 됩니다. ㅎㅎ

저희도 거의 안 아낀 수준인데, 여행비용은 400 남짓이면 충분했습니다.

사실 이 돈이면..ㅡ,ㅡ 동남아 가면 20박은 즐길 수 있는 비용이잖아요. ㅠㅠ

예산 부담되서 안 가시는 분이라면, 조금만 더 쓰시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