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연애 입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작년에 돌아보았던 웨딩홀 투어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커플은 양가가 모두 지방이라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강남이나 서초로 지역을 제한하기로 하고(고속도로 출구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 강남대로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 차 끌고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넓은 주차 공간이 있는 식장을 최우선으로 해서 웨딩홀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뽑은 리스트는

1. 아펠가모 선릉

2. 더채플앳청담

3. 상록아트홀

4. 더케이호텔

5. 스카이뷰섬유센터

6. 피에스타 귀족

7. 브라이드밸리

였고 모두 방문하고 2번을 제외하고는 견적을 받았습니다.

일단 대체적으로 웨딩 베뉴 견적가가 우리 예상보다는 비쌌습니다. 23년과 22년 견적은 생각보다 차이가 많았습니다.

위드 코로나 하면서 대관료랑 식대랑 다 올랐다고 하는데 예상치보다 한참 많이 비싸져저 잠시 당황했습니다.

(최근에는 밀려있던 웨딩 수요가 폭발하면서 더올랐다고 하더라구요ㅠ)

각각 웨딩홀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었고 저희가 생각하기에 단점들을 제외시켜나가다 보니

위의 베뉴 중 마지막까지 최종 고민한 건 상록아트홀과 브라이드 밸리였습니다.

두 곳을 최종 고민하면서 특출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머하나 빠지지도 않는 브라이드 밸리가

가장 현실적이면서 여러 선택요인들을 충족시키는 웨딩홀이었습니다.(말하자면 육각형이 고루 보통 이상인 웨딩홀!)

브라이드 밸리

- 위치 : 양재역 3번 출구 양재캠코타워(도보로 2~3분) 지하 1층. 우리가 상담했던 베뉴중에 피에스타 다음으로 위치는 가장 좋았습니다.(피에스타는 지하철역 바로앞, 브라이드 밸리는 지하철입구에서 아주 조금 걸으면 되고 고속도로 출구에서 아주 가까움) 지하 1층이지만 입구 자체가 지상처럼 되어있어서 지하라는 느낌은 잘 안들었습니다.

- 주차 : 약 250대 주차 가능하다고 합니다. 리모델링 중이었는데 리모델링이 끝난 층은 깔끔하고 밝았습니다. 최근에 다시 가봤을때는 공사가 끝나서 더 깔끔해졌습니다. 주차장은 지하로 7층이었나 8층까지 있었고 지상주차장도 작지만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버스들은 바로 건물 앞 대로에 주차 가능하다고 했는데 우리 같은 지방 출신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 홀느낌 : 깔끔한 스타일의 어두운 느낌으로 버진로드가 길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폭 자체는 크지는 않았고 전반적인 사이즈는 아주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설명하시기를 계속 계절에 따라 리뉴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홀이 딱 하나라 다른 결혼 일정과 겹치지 않아서 번잡스럽지 않고 편리했습니다. 홀, 로비, 식당, 주차 모두 단독으로 많이 겹치치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신부대기실 : 신부 위치가 방 안쪽이어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과 눈 마주칠 일이 없고 대기실 안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신부대기실도 넓직하고 테이블이나 쇼파가 추가로 있어서 좋았습니다.

- 동선 : 한 층에 홀, 식당, 신부 대기실, 폐백실, 정산실, 혼주대기실, 혼주 메이크업실이 모두 다 있어서 동선이 헷갈리거나 꼬일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혼주 대기실같이 부모님 대기할 장소가 따로 있어서 좋았다. 신부대기실은 예비용이 하나 더 있어서 좋았습니다.

- 견적 : 상담받았던 베뉴 중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중간정도였는데 장점이 많은 것에 비해 저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기타 : 상담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꼭 해야할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식사는 설렁탕을 따로 가마솥에서 끌여 준다!! 엘리베이터도 편리하고 여러개라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로비도 넓어서 번잡스럽지 않을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식장도 괜찮았고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브라이드 밸리를 최종 선택했고 지금까지도 후회가 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