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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가지구 살아가는 사람입니다5
- [* 익명 *]
- 등록일 2021-12-29 17:32
- 조회수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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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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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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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울증과 어떻게 다른가요?
2. 약은 드시고 계신가요?
3. 주기적으로 상담 받으시는지?
4. 주변 사람들에게 조울증이 있다고 밝히셨는지?
5. 가장 불편한 점은 어떤게 있으신지?
저는 따로 상담이나 진료 받아보진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우울증 테스트 같은거 해보면
점수가 거의 만점에서 조금 빠지는 정도더라구요.
실제로 우울하기도 하구요..
1. 우울장애의 우울삽화 기간 (우울증)에 조증 또는 경조증이 주기를 가지고 찾아오거나, 또는 혼재성으로 동시에 찾아옵니다.
극단적으로 짧은 시기에 확확 바뀌진 않지만 주기를 가지고 번갈아가며 겪어요. 혼재성의 경우 조증과 울증이 동시에 찾아오는 경우입니다.
2. 약은 복용중입니다. 고등학생 때 발병 후 대학병원에 입원 했다가 지금까지 쭉 한달에 한번 진료 다녀옵니다.
3. 교수님과의 진료 외에 다른 상담치료는 현재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에는 받았었어용.
4. 가까운 사람들에겐 밝히고 지냅니다. 가족은 학생 때 발병해서 당연하고, 저와 가까운 친구들 그리고 연애할 때 상대에게 미리 밝혀왔습니다. 사실 이젠 그냥 제 일부로 생각하고 지내는 중이라서요 ㅎㅎ
5. 술 끊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스무살에 딱 놀고 싶은데 술 먹으면 자꾸 안좋은 생각도 들고 몸에도 안좋기도 하고..
특히 조울증엔 의존성 생길 수 있는 약물들은 쥐약이라서요. 또 복용중인 약들의 부작용이 좀 심해서 그게 가장 불편합니다 ㅠㅠ
mood stablizer들이 거의 대부분 엄청 피곤해지고 식욕은 폭발하고..
감정은 객관적인 지표로 수치화 하긴 어렵지만 우울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한번 상담이나 치료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힘들 때 자살예방전화에 가끔 전화 했었는데 그 고비를 넘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찾아오지 않게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ㅎㅎ.
상세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다. 저는 제 우울한 감정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최대한 밝고 강한척하려고 노력하는데 글쓴님은 가까운 분들에게 공개하셨다니 그렇게 용기내신 부분이 대단하고 부럽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