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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업군인(전역) 현 마누라가 7급 10호봉입니다(재업) 242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2-09-10 12:33
조회수: 2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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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익명으로 글을 쓰는건가보네용?

 

다시 올려드려요.

 

 

 

본인 육군 중사 7년 전역 - 현재는 다른거 하는중

 

일단 한맺힌거 부터 풀고 갑니다.

 

아래부터는 음슴체 및 반팔로 풀어가겠습니다.

 

불편하시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궁금한건 댓글 달아주면 시간날 때 답변드릴게요.

 

마누라가 24살 9급시작 재작년 8년차에 7급 승진

올해 7급 10호봉

 

직업군인의 월급은 어떤가?

하사-9급 / 중사-8급 / 상사-7급 동일연차 비교 시

비슷함(미세하게 군인이 높음)

 

먼저 아래의 글을 뽐뿌에 있는 군무원분들이 보면

화가날 수도 있고 난 안그런데? 할 수도 있음

그러나 이게 지금 가장 직설적인 평가라고 봐도 무방함

 

군 부대에 있을 때 가장 꼴뵈기 싫었던게 군무원들이 

월급타령하는거였음

 

군무원 특징

1. 그걸 제가 왜 해요?

2. 그건 제 일이 아닌데요

3. 그건 제가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또는 제가 그걸 어떻게해요?)

 

모든 군무원은 저 3가지 말을 입에 달고 삼

나중에 알고보니 군무원끼리 커뮤니티가 있는데

저렇게 대응하라고 고참들이 알려준다고함

 

군 조직 특성 상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떼워야하는 경우가 많음

특히 육군은 이게 심함 조직이 엄청 약함

공군과 비교하면 간부 3~5명이서 할일을 1명이서 한다고 보면됨

이유는 간단한데 병사가 많기 때문임

근데 현실은 님들도 알다시피 병사들 부려먹는거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게 현실임

 

대부분 그 잇몸은 부대에 부사관들이 떼웠음

요즘 들어보니 부대 현역이 줄고 군무원이 많이 늘어서 

(부대별로 30%까지 늘어난 곳이 많음)

골까는 경우가 많음

 

니가맞니 내가맞니 뭐 이런걸

다 떠나서 부대가 잘 돌아가고 전투력이 발휘되려면

인화단결된 부대 문화가 필수적인데

서로 니꺼 내꺼 따지고 있어서 인화단결은 무슨

전형적인 공무원 문화가 자리잡음

 

그냥 열심히 하는놈만 바보되는 구조가 됨

 

나때까지만 해도 시불시불 거리면서 부사관들이 했었음

근데 요즘은 부사관들도 짜증나는지 지일 아니면 안함

 

어차피 진급 빨리되도 일이년이고 늦게되도 일이년이라

부사관들 그냥 대충 자기일만하고 칼퇴근함

 

군무원 = 그건 제일이 아닌데요

부사관 = 그건 제일이 아닙니다

장교 = 넵 제가하겠습니다 ㅜㅜ

 

마지막 남은 군대의 최약자 장교들이 힘들어짐 ㅎㅎ

장교는 정년보장이 되지 않기에 지휘관이 시키면 해야할 수

밖에 없음

 

현재 초급~위관장교들은 부대에서 거의 가장 약자임

 

이 상황이 지금 장교 지원률 저조의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함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군무원들 월급타령하는게 왜 꼴뵈기

싫냐?

 

들어오긴 9급으로 들어왔는데 월급은 장교랑 비교함

(이거 레알임)

 

자기는 뭐 10년 했는데 7급에 연봉 5000인데

옆에 10년차 대위는 6000이다 뭐 이런식임

 

참고로 대위 월급은 5급하고 비슷함

(군인은 급수가 굉장히 높음)

 

(군인 급수에 대해서는 좀 재밌는데

중령이 3급이고 중장이 차관급임

그래서 실무적으로는 2칸씩 까는 조직이 구성됨

국방부에 보면 과장들이 4급 공무원이고

밑에 실무자들이 중령 및 5급 공무원들임

그러다보니 되게 웃긴 현상이 발생하는데

과장이랑 중령이랑 출장가면

과장은 일반석이 나오고 중령은 고급석이 나옴 ㅋㅋ

월급도 과장보다 실무자가 높음 ㅋㅋ

좀 불쌍한건 중령이 3급이 되놔서

지금처럼 경제위기때 고공단 연봉 동결 하면

중령도 맨날 거기 끼임

대령은 2급이라 지금처럼 연봉삭감하면 연봉이 깍임 ㅋㅋ)

 

여튼

꼬왔으면 공부잘해서 7급임용하고 열심히해서

5급 달았으면 저 6000 비슷하게 받음

 

이런 논리가 나오면 또 나오는 말이 있음

 

군인은 집주는데 우리는 안준다

당직도 스라고 하고 훈련도 참가시키는데 차별이다!

 

군인 집주는게 특이한거지 군무원 안받는게 특이한게 아님

밖에 공무원도 당직스고 훈련하고 각종 재해재난때 대기도함

 

따라서 우리도 집줘 가 아니고 차라리 군인들 집주는제도를 

없애자는게 더 논리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음

 

 

여튼 군생활 기억해보면 군무원 관련해서는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음

부대 단결 및 사기저하의 1등 공신임

신분 이기주의의 끝판왕에 피해의식 개쩔고

한번씩은 그런것도 있음

우리는 니들이랑 달리 시험쳐서 온 정식 공무원이야 같은

엘리트의식 있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애들 특징이 일하는 꼬라지 보면 싸다구 마려움

부대의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업무도 겁나게 이기적으로함


 

 

혹시나 뽐뿌에 군무원 준비하는 애들 있으면 잘 생각하셈

진심입니다

 

부사관 여건 개선이 왜 이렇게 안될까?

20년 전 고참부사관들의 갑질에 당했던

초급장교들이 이제 다 커서 지금 정책직위에 있기 때문임

 

부사관 정책짜는건 부사관이 하는게 아니고 장교들이 한다.

 

그때 당했던 갑질과 기억에

부사관들이 과연 열심히 한다고 생각할까?

국방비라는 한정된 파이를 더 잘게 짤라서

부사관들에게 던져주려 할까?

 

군무원도 마찬가지임 ㅋㅋ

지금 예전에 부대별로 몇명 없는 깍두기 시절에야 

유야무야 대충 넘어갔지만

지금 장교보다도 많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5년이면 군무원 취급 개차반된다

지금이야 군무원 징계할려고 하고 어쩌고 하면

말나오니 '귀찮아서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는거임

 

근데 군 조직 내에서 장성급 지휘관이 가진 어마어마한 

지휘권을 볼때 맘만 먹으면 다 조질 수 있음 ㅇㅇ

 

지금 신임 군무원들이 깍두기 고참들한테 이상한거부터 배워서

지금 누워서 침뱉기 겁나게 하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업보를 쌓고 있는거임

 

 

결국 목적은 모든 구성원들이 열심히해서

부대가 잘 굴러가게끔 하고 전투력을 향상시키는거임

과연 본인들이 거기에 +@가 되고 있는건지

아니면 족쇄가 되고 있는건지 스스로 돌아봐야함

아 물론 초급군무원들 힘든건 나도 알고 있음

월급도 적기도 해서 생활도 여유롭지 않기도 하고

 

가장 문제는 군의 교육문화임

군무원 임용되면 갑자기 민간인을 12월 1일부로 어디로

출근하라고 함

그리고 일하라고함 ㅋㅋ

군인은 하다못하 훈련소+임관교육이라도 시켜서 보내는데

얘네는 그런거 없이 그냥 출근해서 일하라고함

이런거 보면 겁나 얼탱이가 없긴 함

 

여기서 대부분 갈등이 시작되는데

일반 부대의 고인물 간부들이 라떼를 생각하게됨

간부교육 받아도 실무업무는 모든게 다르기에 겁나게

쳐맞으면서 배웠던 과거가 생각나는거지

 

내가 했던 생각 이거임

군무원은 최소한 쳐맞거나 욕먹으면서 일배우진 않잖아?

옆에서 기존 고인물들도 자기일하기 바뻐죽겠는데

짬내서 가르쳐주면 최소한 필기도 좀 하고

두번 안물어보게끔 복습도 좀 하고

이해안되는거 있으면 남아서 공부도 좀 하던가 하는게

맞는거 아냐?

할줄 아는게 없으니까 뭐 안시키잖아

근데도 세금으로 월급 쳐받으면

한시라도 빨리 밥값할 수 있게끔 해야하는거 아냐?

그냥 밖에 민간회사가 아니잖아

국가에 봉사하는 공무원이잖아

그런 최소한의 사명감도 없이 들어와서

몇달지난 다음에 이것좀 하세요 하면

모르는데요, 안가르쳐줬잖아요 이지럴하면 진심 싸다구

마렵다

 

옆에있던 일병이 어이가 털려서 담배피러가더라

 

여튼 군무원이던 공무원이던 군인이던 국가에 봉사하는 

최소한의사명감은 좀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내 경우는 처음 4~5년차에는 군생활 길게 하고 싶었는데

갈수록 부사관 정책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서

그만둘까말까 하다가 사건이 하나 생겨서 전역했음 ㅇㅇ

자세히 말해주진 못하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사건은 아니었음

억울하게 당할뻔 한 동료 대신 몸빵해준거라고 보면됨

 




마누라는 24살에 9급 일행으로 붙어서 지금 10년차 7급임

원천기준 5천정도되나 지금은 육아휴직중임

참고로 고졸임

 

나랑 연애할때 삼육대학교 거기 다니다가 1학년 1학기

하고 휴학하고 일하다가 나랑 연애하면서 

밤에 공무원새본다고 하더니 3년하고 붙음

 

와이프 말에 따르면

요즘 공무원들은 90% 이상 대졸자라고함

 

나랑 와이프랑 똑같은 생각을 함

아니 기껏 대학을 나와서 9급을 왜 하고 자빠져있음?

 

 

와이프가 시험붙고 한 소리가

그냥 나도 고2때 공무원반 들어가서 했으면

진짜로 고3졸업하자마자 붙었을 자신이 있다.

 

나이를 몇살 더 먹었다고 머리가 굳어서 오래 걸렸다.

 

물론 일반화 할순 없는 말이지만 와이프말로는

 

애초에 9급 시험 자체가 '엉덩이로 붙는 시험' 이라고 한다.

 

자기 생각에 '엉덩이가 가장 무거운 시기는 고등학교 때' 라고함

 

집에서 돈나오고 고딩이라고 누가 뭐라하는 사람 없고

 

자기 인생에서 유일하게 아무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함

 

그렇게 붙어서 지금까지 10년을 했지만

 

아직도 '대학수준의 전문성이나 학력이 필요한' 없무가 

없다고한다.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는 일행직 공무원에게 애초에 

없다시피하다고함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건 용역 맡기는거고

 

공무원에게 필요한 능력은

 

'육하원칙에 따라 사고할 수 있는가? 

의식의 흐름이 논리적인가?'임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사람새기면 다 할수 있다는 말이 절대아님

 

내가경험했던 사람의 80% 이상은 저게 제대로 안된다.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뭔 소리를 하는건지 이해가안되는 보고서

(보고서의 작성 이유와 하고자 하는 말이

보고서를 읽고도 납득이 안됨)

 

어떠한 현상을 목격했으면 대응도 해야하지만,

궁극적인 문제가 원인은 무엇이다. 따라서

1차적으로 이렇게 대응하고, 2차적으로 이걸 고쳐야한다.

 

이게 바로바로 나와야함

 

내 생각에 이건 전문성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타고난 지능의 영역임

 

 

 

따라서 대졸자가 9급 붙었으면

일단 부모님한테 죄송하다고 머리부터 박고 출근해야함

9급이의 부모님은 공부시킨다고 노후자금을 다 털어넣었는데

한다는짓이 9급이면 애초에 돈들여 공부시킬 필요가 없었던 거임

 

 

대학 생활의 캠퍼스생활 어쩌고

그때의 경험은 돈주고 살수없는 어쩌고

 

9급 합격한 공무원 앞에 다 필요없는 말임

 

공무원생활하는데 대학졸업장은 1의 가치도 없고

청춘의 추억을 사기위해 수억을 썼고 그걸 합리화한다는건

도저히 난 공감은 안됨

부모님은 무슨죄임? 그돈이면 노후 평온하게 사실텐데

 

그냥 민망하겠지만

부모님이 나란놈한테 투자를 잘못해서

돈날리시게했다 죄송하다 이렇게 인정하는게 나아보임

 

 

 

 

모든걸 떠나서 공직생활은 기본은 '희생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누칼협이 아니라,

 

공직생활을 하면 스스로를 희생해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가 개개인이 희생 안해도 될만큼 조직이 잘 짜여진

국가가 아니다.

 

제대로되지 못한 공공서비스에 의한 피해는 누구한테 가는가?

 

시스템과 조직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렇다는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여기서 '내가 희생해야 한다' 라는 답이안나오면

 

나는 모두를 위해 공직생활을 하지 않는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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