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무직입니다.64
- [* 익명 *]
- 등록일 2024-08-13 15:21
- 조회수 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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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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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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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그만둔다고 했을때 좀 당황한것 같았으나
2~3년전부터 가족들 바라보고 꾹 참아왔는데 몸에 이상이 생겨서 도저히 못버티겠다고 말을하니 2~3년전부터 고민한줄 몰랐다고 그만두라고 자기가 생각해도 그회사 사장은 너무 개념이 없다고.. 와이프가 이럴때 여행좀 가자고 해서 반년정도 쉬면서 여행도 가고 놀러도 많이 가면서 잘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뭘 해먹고 살아야 하나 하나씩 알아보는데 이사온 지역에 일자리가 너무 없어서 고민이긴하네요 부인도 석달무렾부터는 좀 답답했는지 아침에 누워있으면 한숨쉬고 있고 그러길래 눈치보여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애들 케어해주고 집안일 빨래 청소 설거지 애들픽업 등등 알아서 다 해놓으니 내심 좋아하는거 같더군요 더군다나 지금 방학기간이라서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 마침 제가 든든하게 케어해주고 있으니 안심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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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스트레스엿어요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살만해지니 사장의 독재정권이 심해지고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만 꼬투리 잡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너무 주더군요. 기존 직급 높은 직원들이 하나둘씩 떨어져나가다보니 제 차례가 온거죠...
아랫직원이 일을 못하면 직급 높은 사람이 전부다 대신 일처리 해줘야하고 오래다닌 직원은 그만큼 월급이 오르니 그게 아니꼬왔는지 돈을 그냥 높게 주는게 아니라며 사사껀껀 별일아닌것도 직급 높은사람에게만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기존 그만둔 직원들보다 몇년을 더 참고 버텨왔는데 나이때문인지 몸이 버티질 못하겠더군요 공황장애까지 오구요. 몸에 이상신호들이 수개월동안 나아지지 않고 등등...
보통그럴경우 이직하지않나요? 업종이나 업무등이 경력쌓아서이직은 쉽지않나보군요.
굳이 월급 깍이면서 새로운곳에서 나이어린 친구들과 지내야하는 적응문제 + 길어야 40대중반까지의 수명
등등 이직을 할거라면 차라리 버티는게 낫겠다고 판단하여 2~3년을 더 버틴거였기에
이제 40대부터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그만뒀습니다
일단 몸은 많이 회복되었고 반년정도 어떤일을 할지 잘 찾아서 시작해야 될거같습니다
물론 월급이든뭐든 전부다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해야겠지요
40대라서 2~30대때에 비하면 확실히 나이대가 있다보니 그때보단 시작이 좀더 수월하진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력이 쌓이고하면 기존직장처럼 급여도 오를것이고 업무능력도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신 오지 않을 저학년 아이와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하고 좋아서 최대한 이 시간을 잘보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