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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kefuture
단체급식 조리사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 자영업 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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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조리를 하기전에 식용유,된장,고추장도 1통당 18kg이고 쌀1포대 10kg 이고 짐을 들고 나르면서 근골격계 질환이 생기고 한여름에 더운 조리실 앞에서 음식을 하다보면 땀이 주르륵 흘리고 힘든 점이 많습니다.
전문대 조리과를 졸업하고 남들이 다 알만한 서울의 유명호텔에 실습하고 몇달간 일해보면서 이곳은 남들 쉴때 일하고 바쁘고 남들 일할때 평일에 쉬는게 저랑 안맞아서 호텔 취업을 포기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계약직으로 호텔에서 2년 몸을 갈아넣어서 일해도 정직원이 된다는 보장 이 없었기에 그럴바엔 남들 일할때 땀흘리면서 일하고 남들 주말에 쉴때 나도 같이 쉬는 단체급식에 매료되어 대기업 단체급식으로 정직원으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25살 전문대 조리과를 졸업하고 당시 여자친구도 만나려면 근무패턴이 맞는게 가장 중요해서 직장인과 동일한 근무패턴을 가진 단체급식을 선택한것이지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퇴직을 하고 자영업도 생각해 보았지만, 장사가 잘된다는 보장도 없었고 맞벌이로 일하는 와이프와 아이가 어릴때 여행을 가고 추억을 쌓고 해야 하는데 장사를 하면 가족과 함께할수 있는 시간이 많아 적어져서 우물쭈물 하다가 세월이 이렇게 흘러 버렸습니다.
지금도 외식을 하면서 너무 형편없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면 아! 장사를 한번 해볼까 생각을 하면서도 너무 신경쓸께 많은데...누구 누구는 나가서 장사를 하는데 잘된데...망했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민이 많네요.
자녀들이 이젠 중학생이 되어 부모의 손이 덜 필요하고 학원을 보내고 뒷바라지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 장사를 하긴 해야겠다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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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
영양사들과 잘 지내시나요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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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저는 영양사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동글동글하게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잘 지내려고 노력 합니다.
회사 분위기도 영양사와 조리사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월권을 하지않고 존중하는 분위기는 있습니다.
조직에 이런사람 어디가나 있겠지만 간혹 한배를 탄 영양사가 이기적인 생각으로 동료들이 힘들거나 말거나 신경끄고 일찍 퇴근해 버리거나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 조리사,조리원과 의견이 맞지 않고 독불장군식으로 메뉴를 짜고 일한다면 그때부턴 마음이 틀어져서 어깃장이 나고 사업장에 일하는 모두 힘들어 집니다.
대부분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모두 한배를 탄 식구라고 생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잘 지내려고 노력 합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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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SCV처럼
사내 식당에 영양사와 조리사간 썸도 있나요?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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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좁은 식당 사무실에서 영양사와 조리사가 책상을 마주하고 일하는데 썸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 이겠지요.
썸도 많고 서로의 직업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이해하기 때문에 결혼도 많이 합니다.
영양사는 대부분 조리에 대해 서툴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무직이고, 조리사는 조리장에서 실제로 음식을 구현하고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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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비추를 준건 영양사님이 사무직이라고 이야기 한거에 대한 비추겠지요.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후배 영양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학교에서 영양학과 교수라는 여러 분들이 나이먹은 조리사와 조리원들을 밑에 사람이라 생각하고 기싸움에 지면 안된다고 교육을 한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군요.
군대에서 신입 소위가 주임원사한테 막되먹게 행동 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영양사님을 전 존중 합니다.
솔까말해서 영양사님은 사실 사무직이 맞지요.^^ 컴퓨터 앞에서 메뉴를 계획하고 식자재을 발주하고 식자재가 도착하면 검수하고, 조리사가 조리가 완료되면 검식하고, 정기적인 위생교육을 하고 고객사와 미팅을 통해 서로가 원하는것을 챙기면서 2년후 재계약을 도모하는게 주 업무 잖아요.
조리사는 영양사님이 계획한 메뉴를 미팅을 통해 생각만 하던 음식을 실제로 구현하고 맛있게 조리하고 주방에서 조리원과 땀흘려 일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영양사와조리원과의 가교 역활을 하는 업무 입니다.
영양사가 사무 업무는 뒤로 한채 주방에서 조리사 조리원과 함께 일하는게 잘하는 영양사 인가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바 일을 열심히하고 존중 했을때 사업장이 빛이나고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것이지요.^^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한주도 행복한 직장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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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건물 구내식당을 대기업 업체로 선정해서 운영중인데, 장사가 안된다고 수도광열비 면제랑 최소식수보장 등을 요청해오네요. 최초 계약 때도 파격적일 정도로 조건을 낮춰서 들어온 거라 사실 손해가 큽니다. 무엇보다 이용해본 회사직원들이 맛과 가성비에 만족해하지 않아서 이용을 지속하지 않는거라 면제나 최소식수보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최소식수보장은 강제로 먹으라는 건데.. (주변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래된 맛집이 많아서 구내식당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있기는 합니다) 구내식당을 돕더라도 사람들이 구내식당을 선호하게 되어서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돕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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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식당에 맛을 한단계 올리기 위해서는 여러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첫째 조리장의 주방시설 환경을 중요 하겠지요.
예를 들면 가스솥, 스팀솥이 크기와 갯수가 충분한지? 콤비스티머 갯수와 크기는 충분한지? 튀김기는 있는지 등등 주방시설에 투자를 해줘야 합니다.
프로 야구선수도 운동을할때 장갑, 유니폼, 배트, 글러브등 여러 장비가 필요하고 장비빨을 받아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다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아요.
식당 사무실에 가서 영양사님 조리실장님과 맛개선에대해 서로 고민하면 좋은결과물이 나올듯 싶습니다.
두번째로 영양사와 조리실장의 교체지요.
영양사가 한정된 식단가에서 메뉴를 짤때 재철채소를 활용해서 가격이 싼거를 구입하고 메인메뉴인 육류나 해물에 돈을 더 쓴다면 메뉴는 더욱 풍성해 질것입니다.
하지만 단가확인을 잘 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재철채소를 피하고 비싼 야채를 발주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메인메뉴, 메인반찬에 여 그파가 가니까 음식품질이 떨어지게 되겠지요.
조리사도 음식을 맛있게 조리를 잘하는 조리사는 따로 있습니다.
조리사도 어떤 선배한테 일을 배웠는지에 따라 음식 스타일이 다르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음식이 맛나게 조리하는건 아니니까요. 조리사 교체를 통해 음식의맛을 한층 끌여 올릴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엔 단체급식 일식수가 작은 사업장으로 보이고, 직원들이 맛없다고 소문이 나고 가성비가 떨어지니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진걸로 보입니다.
식당에서 수도 광열비 면제와 최소식수보장 카드를 꺼냈는데 이것도 식당입장에서는 실적으로 잡힙니다.
식당도 이익이나야 고과를 잘 받고 고과가 잘 나와야지 연봉이 오르게 되니까여.
각설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나을꺼 같네요.
위 두가지를 들어 줬을때 너희들은 어떤것을 해줄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봐야 할꺼 같아요.
단가를 올리던 수도광열비를 지원하고, 식수보전을 해준다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식에 두코너 나간걸 3코너로 해줄수 있는지? 후식으로 과일을 제공해줄수 있는지? 과일이 안된다면 음료를 제공해줄수 있는지?주중에 하루는 고단가의 특별식을 제공여부, 조식에 과일팩 테이크 아웃을 해줄수 있는지? 아님 빵,토스트를 만들어 줄수 있는지? 식당 이벤트는 한달에 한번씩 해서 즐거운 식당이 되게 노력할수는 없는지? 방법은 위에 거론한거 말고도 여러가지로 참 많습니다.
하나를 내주고 하나를 얻어야 하는게 모든 협상의 기본이지요. 식당과 고객사가 책상에 마주앉아 하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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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조리사님,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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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달라고조르지오
식단짤때 영양보다 단가를 따지나요? 얼마 남기나요?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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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영양사님이 단백질 탄수화물 야채 생채 숙채등 확인을 하고 메뉴를 계획 하시겠지만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 이기에 단가는 맞춰야 할 부분이지요. 그게 영양사님의 실력과 경력이기도 하구요.
단가를 너무 타이트 하게 맞추면 이윤이 적어지니 회사의 간부들이 싫어할테고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품질이 좋아지니 상반된 관계라고 할수 있습니다.
얼마를 남겨야 할지는 대외비로 그 지역에 정해진 단가가 있습니다. 영양사님은 단가를 맞추고 단가 안에서 메뉴를 계획하는거라고 얼마를 남기는지는 사업장별로 다 틀립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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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솔직히 음식할때 백종원처럼 설탕 많이 넣어야 그나마 사람들이 먹죠? 제 생각엔 미디어에서 만든 사람들의 설탕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는 달리 막상 혀는 설탕 없으면 바로 맛없다 느끼는거 같습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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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오1
학교 조리사의 대우는 민간대비 어떤 편인가요?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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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학교 조리사는 현재 공립의 경우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조리공무원 9급으로 공개경쟁 신규채용하고 있습니다.
단체급식을 업으로 하는 민간 대기업의 급여나 봉급이 타 기술직렬에 비해 적은데 일은 힘들어서 이직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단체급식 13년 일하고 2017년에 대리로 퇴직 했을때 급여가 한달에 야간 일주일 들어가고 연장근무 40시간 일할때 세후 325만원 받았는데요. 야간근무를 일주일 안하고 연장근무 40시간하고 세후 280만원 받았단걸로 기억합니다.
학교급식 조리공무원의 급여도 민간보다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많이 차이나지 않아서 주변에 보면 학교조리공무원으로 이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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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영양사님이랑 결혼하고싶은데 보통 영양사님들은
선보나요?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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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BA
초반에 시설투자 기준으로 입점할때 잉여자금을 많이 만들어놓습니다. 물건을 재겨놓기도하구요. 물건이라는게 감가가 되기때문에 그 비용까지 운영비용으로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식단가는 줄어들게 됩니다. 계약제의 경우고 관리제의 경우는 좀 다른부분도있습니다.
그외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찬모가바뀌거나, 조리사가바뀌거나 혹여는 인력쥐어짜기 시작하면 공정자체를 줄여야되는 부분도있구요. 영양사 역량도 생기니 여러가지 문제가 차이가나게되겠죠.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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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을 어떻게하면 맛있나요??
회사제육이 너무 맛없어요
제육볶음은 단체급식에서 제육볶음은 단가상의 문제로 돈전지, 돈후지를 사용하고요.
단체급식은 대량조리이기 때문에 고추장은 당일날 넣고요.(가스솥은 고기가 고추장으로 인해 탑니다)
전날 간장, 설탕, 물, 간마늘, 후추등을 넣고 재워 놓아야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근데 영양사가 돈전지, 돈후지를 당일 입고 한다면 고기를 재울시간이 없으니 바로 조리해야해서 고기가 뻣뻣하고 맛이 없죠.
아니면 조리사가 재우는게 귀찮아서 안재우고 당일 조리 해버리면 제육볶음이 뻣뻣하고 양념이 따로 놀고 맛이 없습니다.
추가로 제육볶음에 들어가는 양파,당근,대파 등을 볶아서 불향을 입힌 뒤 볶은고기에 넣으면 더 맛있죠^^
성실하고 고객을 생각하며 맛있게 조리하는 조리사가 있는 반면에 실력이 부족한 조리사도 세상엔 많습니다.
맞아요 예전 사업장은
팬에돌렸다 말하는 직원이있었는데
그조리장음식은 왠만한 기사식당보다 나았습니다
왜이렇게 맛있어졌냐 말했는데 고추장 간장 자신맘에 드는걸로 다 바꿨다라고만 했지만
수작업으로 요리를 더 충실히 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 조리장만큼 맛난 분을 만나본적이없네요
열심히한게 알려졌는지 이년뒤에 해외사업장으로 발령받아 가더군요
재료는 새벽3-4시쯤 오는걸 봤습니다
말씀하신봐야같이 뻑뻣하고 따로놀고 맛이 없어요
이해가 됬어요 감사합니다
단체급식에서가 아니라 어느 제육에서 다른 좋은 부위를 쓰나요?
그리고 대부분 제육소스도 별도로 와서 돌리는곳이 대부분일 겁니다.
(대기업 급식 들어가는 곳들)
돈후지가 가장 저렴하고 아무래도 돈전지가 낫죠.
돈전지는 돼지 앞다리살을 말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