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 15개월차입니다97
- [* 익명 *]
- 등록일 2022-03-17 23:33
- 조회수 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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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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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3 *]
오 ㅋㅋ 육아대디 반갑습니다. 저는 애 7개월때 휴직해서 지금 28개월까지 키웠습니다. 처음에 2년 계획에 1년 9개월째 휴직 중인데 아내의 권유로 6개월 연장해서 2년 6개월 휴직 예정입니다. 어린이집 안 보내고 제가 다 케어하고 있습니다. 세 돌까지 직접 키우려고요. 매일 밤 육아책 유튜버 보면서 공부합니다. 힘들지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물어보면 아빠라고 대답해주는 딸 너무 사랑스러워요! 육아 파이팅입니다.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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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6 *]
저는 직장 어린이집이라 환경이나 교육프로그램
급식,간식의 질이 다른 어린이집이나 집보다 너무 좋아서 보내고 있는데 만족합니다. 아직 엄마아빠 단어만 잘하는 아이인데 놀이하면서 하루하루 배워온걸 몸짓으로 집에서 막 보여주는데 거기서 친구, 어른들과 관계도 배우고 집에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는 그런 부분들이라 역시 교육전문가는 다르구나를 느끼고 있네요. 처음부터 들어갔던 아이들은 어울려서 잘노는데 늦게 들어가면 어울리는 법도 모르고 서툴러 못놀까봐 그런것도 있고 얼집 적응기간에 부모랑 안떨어지려 할까봐 미리 보낸것도 있네요.
또 일반 어린이집은 소문도 안좋고 교사들 대우가 열악하니까 그 스트레스가 아이한에 가는건데.. 그래서 국공립이나 직장 어린이집이을 다 보내려고 하죠. 하지만 대기순번이 많아서 언제 드갈지도 기약없는데 운좋게 들어가도 또 늦게 들어온 애가 적응을 못하면 어쩔수없이 입학 취소하는 부모들도 있더라구요.. 힘들게 입학했는데 아쉽죠.. 내년에 다시 입학된다는 보장도 없거든요..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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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저는 육아 전문가가 아니라 조언할 입장은 못 됩니다 ㅜ
다만 몇 전문가들의 가정보육에 대한 글을 정리해드리면
최근에 읽은 책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출처 신의진 - 신의진의 아이 심리백과 3~4세편 맞벌이 때문에, 동생을 봐서, 아이가 심심해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36개월이 되기 전에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발달심리학에서는 아이가 오랜 시간 엄마와 떨어져 생활할 수 있는 시기를 36개월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존합니다. 엄마의 도움이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고, 한 발자국이라도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걸음마를 하게 되면서 슬슬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이때 몸은 엄마와 떨어져도 마음은 아직 떨어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신기한 것을 쫓아 앞으로 뛰어가다가도 뒤를 돌아보며 엄마가 있나 없나 확인합니다. 그러고는 엄마가 눈에 들어오면 안심하고 다시 앞으로 뛰어갑니다. 당장 내 눈앞에는 안 보여도 내가 뒤돌아보면 엄마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인지가 발달한 것이지요. 그러나 아직은 엄마가 눈앞에 없을 때 혼자 행동하는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이 시기에 엄마에 대한 믿음이 강하면 아이는 엄마 이외의 사람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한껏 자유로워진 몸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되지요. 반대로 엄마에 대한 믿음이 약할 경우에는 계속 엄마 옆에 머물며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엄마들 중에는 아이가 엄마를 뒤로하고 앞으로 뛰어갈 때 어떻게 하나 보겠다는 생각에 슬쩍 숨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재미있어하며 쳐다보고 있다가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면 그제야 나타나서 안아 주곤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입니다. 엄마가 자신을 지켜 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세상 탐험을 시작했는데 엄마가 자신을 지켜 주지 않으면 아이는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일을 겪은 아이는 자신이 엄마를 떠나는 것은 불안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거쳐 온 아이라면 30~36개월에 엄마와 심리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에 대한 일정한 상이 아이 마음속에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이를 ‘대상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와 헤어지더라도 언젠가는 엄마와 다시 만날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36개월 이후에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보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리 없이 적응을 하게 되지요. 36개월 이전에 교육기관에 보낼 경우에는 아이의 심리적 분리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와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준이처럼 울며 안 가겠다는 아이도 있고, 놀이방에 가긴 하지만 구석에 쭈그리고 있거나, 다른 아이들의 놀이를 방해하는 좋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때 아이의 행동을 무조건 나무라기보다는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 주어야 합니다.
남의 글에 이렇게 긴 댓글을 적어서 송구하네요. 다만 부모가 힘들어도 가정보육이 아이에게 좋고, 가능하면 좋은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긴 댓글 답니다. 괜히 저 때문에 상처받으시는 분들 없길 바라요. 모두 각자 입장에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면 되니까요.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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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6 *]
24시간 아이케어로 지치고 힘들다면 잠깐은 보내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물론 보육기관이 믿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전제하에요
전문가마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도 있구요. (아기발달백과인가, 김수연 박사는 양육자의 정신건강-우울증 방지 등을 위해 일찍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게 봅니다) 아이키워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핵가족화. 코로나 시대에 엄마 또는 아빠 혼자 오롯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 쉽지많은 않죠. 육아가 정말 적성이 맞아 24시간 아이와 함께 있어도 늘 에너지넘치고 행복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일찍 보낸다고 죄책감 가질 필요는 전혀없다고 생각합니다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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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한5년전만해도 쓰는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코로나시국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듯합니다 참고로 1년은 유급이라 많이들쓰셨지만 2년차부턴 무급이라 아마 제가 최초아닌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