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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시즈널 알바했었습니다.128

  • [* 익명 *]
  • 등록일 2024-02-11 08:16
  • 조회수 56264

1월 29일 ~ 2월 9일까지요.

코스트코 부서 중 가장 헬이라는 미트에서 추노 안하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ㅠㅠ

기피 부서 1위 미트, 2위 피자라고 합니다.

덕분에 온 몸에 멍들이 곳곳에 생겼네요.

간략하게 일했던 과정에 대해 적을께요.

코스트코 시즈널 알바 생각 중이신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다만 제가 일한 미트 부서 외에는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 감안해 주세요."

 

아래부터 편의상 반말체로 적겠습니다.

 

OB - 미트, 선어, 베이커리, 델리, 피자

보통 시즈널이 입사하면 무조건 배정되는 부서

특히 기피 부서 1위, 2위에 해당되는 미트와 피자는 무조건 1순위 배정된다고 보면 됨

그래서 추노가 가장 많은 편

 

MD - 상품 진열 (오픈 MD가 있고 나이트 MD가 있음)

매장 상품 진열인데 미트, 피자에 비해 수월하다고 하며 2순위로 시즈널이 배정됨

오픈 MD는 좀 빡세다고 들었으나 미트, 피자에 비하면 약과

 

FE - 계산대 및 카트 수거

시즈널이 계산대에 들어갈 확률이 극히 낮음

(단 여자 시즈널은 계산대 잘 들어감)

카트는 대부분 남자 시즈널이 들어가고 여자는 전무하다고 보면 됨

 

MAINTENCE - 시설 및 환경

시즈널이 들어갈 확률이 거의 없음

 

1월 29일 첫째날

08시 출근하여 근로계약서를 쓰고 안전 교육 1시간 가량 들은 뒤 각자 배정된 부서로 이동

난 미트였으니 당연히 미트로 이동해서 매니저한테 안전화랑 모자 지급 받고 간략히 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 들음

당연하게도 냉동고에서 물건 나르고 하는 기본적인 일이 90% 이상이라는 말과 함께

이 날 미트로 함께 배정된 시즈널이 두 명 더 있어서 나까지 세 명이 함께 시작

각자한테 어디 사는지 위치 물어보더니 난 걸어서 20분~30분 거리라서 그런지 끝날 때까지 아침 6시 출근 스케줄로 고정됨

나머지 두 분은 거리가 좀 먼 편이라 중간조와 마감조로 편성

냉동고에서 미국산 및 호주산 LA 갈비와 찜갈비 박스 계속 나름

특히 찜갈비 한 팩에 2.5kg인데 한 박스에 9개 들어 있어서 22.5kg임

제일 x 같은 놈임ㅠ

매대에 냉동 상품 꽉 채우고 나니까 수건? 천?으로 매대 닦고 나니 10시 오픈

이후 냉동 상품과 냉장 상품 계속 날라다 진열

점심 시간에 점심 먹고 유급 휴게 시간 15분씩 두 번 쉬고 오휴 5시까지 계속 고기 진열하고 퇴근

 

1월 30일 둘째날

6시 출근해서 혼자서 냉동 상품 진열함

냉동 매대 텅텅 비어 있는거 처음부터 다 깔아야 함ㅠ

(전 날 마감하고 상품은 냉동고로 전부 이동 시켜서)

냉동 상품 다 깔고 나면 냉장 상품 깔라고 시키는거 깔다 보면 10시 매장 오픈

15분 유급 휴게 쉬고 다시 복귀해서 10시 50분까지 진열 진열

11시에 센싱하고 점심

12시 복귀해서 진열하다가 시식 알려준다고 배우는 도중에 팀장인지 부점장인제 암튼 급이 좀 되는 사람이 "시즈널이 시식하는건 좀 아닌 것 같다" 라는 말에 PT 직원이 시식하고 난 비즈니스 작업하는거 배움

비즈니스 작업 끝나면 또 진열 진열 진열...

이후 15분 유급 휴게 한 번 다 쉬고 오후 3시 퇴근

 

1월 31일 셋째날

둘째날과 패턴이 같음

6시 출근해서 냉동 매대 비어있는거 혼자 다 진열

이후 냉장 진열하고 비즈니스 작업해서 정직원한테 확인 받고 진열

점심 먹고 나서 갑자기 다짐육 하는 방법 알려준다고 휴무인 전직원 앞치마 입고 오래서 앞치마랑 팔토시 하고 준비함;;

소랑 돼지 다짐육 한 번씩 하면서 어느정도 실패를 겪고 나니 감이 좀 잡힘

소, 돼지 다짐육 작업 끝나고 다시 진열 진열 진열...

 

2월 1일, 2일 휴무

 

2월 3일 넷째날

패턴이 비슷해짐

6시 출근 후 냉동부터 진열

냉동 완료 되면 냉장 진열

냉장 완료 되면 비즈니스 작업

비즈니스 작업 완료 되면 다짐육 작업

그러고 나면 점심 시간

점심 시간 끝나면 또 다짐육 작업

다짐육 작업 끝나면 진열 진열 진열...

 

이후 2월 5일 휴무 한 번 더 가지고 9일 끝날 때까지 같은 패턴으로 계속 근무

미트 시즈널이 나까지 6명이었는데 내가 운이 좋은건지 다짐육은 나한테만 알려줘서 내가 쉬는 시간이면 다른 시즈널이 다짐육 하는게 아니라 정직원 중에서 막내 짬밥이 다짐육 하고 있었음

그래서 내가 쉬다가 복귀하면 바톤 터치해서 다시 내가 다짐육 하고

그나마 다짐육 하는게 냉동 상품 나르는거보단 수월했었음

 

+ 근무 후 느낀 점 +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은 개뿔

진짜 미트랑 피자는 시급을 더 줘야 한다라고 생각함

육체 노동을 그렇게 빡세게 하는데 계산대나 MD랑 같은 시급임

이러니 미트랑 피자 시즈널둘이 추노하는거라고 격하게 공감함

시급이 14,400원이라 높다고 자랑하는데 실상은 주휴 수당이 시급에 이미 녹여져 있는 구조임

그래도 24년 최저 시급인 9,860원에 비하면 많이 주는거긴한데 미트, 피자는 인간적으로 더 줘야 한다고 봄

시즈널 특성상 기존 직원들이 쓰다 보리는 부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음

다만 미트와 피자 시즈널은 대우를 좀 해줌

왜냐면 시즈널이 RUN 치면 결국 정직원 자기들이 해야 하니까 최대한 째지 않게 대우해준다는걸 느낌

회사의 규모에 비해 업무 프로세스가 정형화 되지 않은 느낌임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건 지시하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거임

예를 들어 다짐육을 할 때 어떤 정직원1이 와서 양이 너무 적다 좀 많이 뽑아라고 해서 좀 많이 뽑고 오후 타임에 다짐육 할 때도 좀 많이 뽑고 있다 보면 다른 정직원2가 와서 양이 너무 많다 좀 줄이라고 함

그래서 알겠다고 양을 좀 줄여서 하다가 다음 날에도 양을 줄여서 하다보면 또 다른 정직원3이 와서 이번엔 오전엔 양을 많이 뽑고 오후엔 좀 줄여서 뽑으라고 함

왜냐면 다짐육이 가격이 저렴해서 잘 나가는데 다짐육 뽑는데 너무 시간을 소모할 수 없으니까 오전에 양을 좀 많이 뽑으면 아무래도 무게 대비 가격이 나가는거니까 주부들이 몇 천원 차이에 고민하다가 안사가는 빈도가 좀 있다고 함

오후에는 나가는 물량이 많으니까 한 팩에 넣는 양들 좀 줄여서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함

근데 또 다른 정직원4가 오전이든 오후든 그런거 상관없고 그냥 양 좀 적게 다 뽑으면 된다고 함

아니 시즈널인 난 그냥 까라면 까라는대로 할 뿐인데 여기저기서 오더니 참견질 심하게 함

장점은 식사는 무료 제공이고 직원 식당 밥이 평타치 이상임

가끔 매뉴가 별로인 날도 있긴한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맛은 있음

그리고 신입 사원 채용 시 시즈널 경력을 아주 중요하게 보는데 미트나 피자에서 째지 않고 계약 기간 다 채워서 일했다고 하면 가산점이 좀 있다고 들었음

 

그 외 궁금한거 댓글 남기면 최대한 아는대로 답변하겠음;;

이상 읽어줘서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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