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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녔다고 하기는 좀 민망하고
몇년전에 1주일정도 출퇴근 했었고, 찝찝해서 바로 관뒀습니다.
PC를 지급받기 전이라 실제 업무를 진행한건 없었고, 그냥 회사 분위기만 느꼈습니다.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었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래소 폐쇄됐고 회사는 문닫고 대표는 지금 사기로 징역 살고있습니다.
지인통해 건너건너 소개로 다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제 관련분야도 아니었던터라 몇번 거절했지만
너무 좋은 조건때문에 혹해서 다니기로 했었는데
일단 외관은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신식 건물에다가 인테리어부터 개인 장비까지 시설이랑 장비는 참 좋았어요. 휴게실도 좋고요.
특이사항이라면 거래소만 있던게 아니라 트레이딩 센터 같은곳이 있었습니다.
트레이딩 직원들도 꽤 있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업무를 얼마나 전문적으로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우리가 거래소라면서 저런걸 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은 있었네요.
그리고 상담실 같은 방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알고보니까 영업도 하더라고요. 상담실에서 영업해서 투자하라고 꼬득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기로 한 부서에 갑자기 왠 할머니가 들어 오시더니 구경하시면서
자기 투자했으니까 잘 부탁한다고 뭐 그런말씀을 하시는데
다른 직원이 여기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내보내는거 보면서
여긴 다니기 좀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상담실이 같은 건물에 있는걸로 봐서는 언젠가 저기서 누군가 돈물어내라고 소리치고 난리 날 일이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관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건너건너 소개해줬던 지인 통해서 대표 구속됐다고 얘기듣고 찾아봤었는데
거래소 발행량 및 시세조작, 투자금 먹튀 등으로 대표 포함 임직원 몇명 구속됐네요.
최종 몇년형 받았는지까지는 다 찾아보진 않았는데, 그래도 몇년 감옥에 있나보더라고요.
그리고 원래도 코인에 큰 관심은 없긴했었는데, 저걸 직접 보고나서는 코인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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