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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임용된 부부교사입니다.
연금법 개정으로 96년 이후 임용자는 65세부터 연금수령됩니다.(세부조건이 더 있기는 합니다.)
연금은 연 2.5% 인상 가정시 세후 월 350만원 정도 됩니다. (실제로는 조금 더 될 수 있습니다.)
연봉은 작년 기준 세전 9000만원 약간 넘었구요..
교직원 공제회 주택구입으로 한 번 정산하고 다시 적립시작해서
조금씩 적립액 늘려 월 150만원 정도 적립중이고 31년 은퇴가정 2억이 조금 넘습니다.
아내도 비슷한 상황인데 공제회가 저보다 적은 1억5천 정도 예상됩니다.
irp+연금저축 조금씩 하다가 작년부터 1800만원씩 채우고 있습니다.
첫째는 군복무중이고 둘째는 올해 고3인데 등록금은 무이자대출로 해결하고 아이들 졸업 후 스스로 해결하게 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의 취업이 걱정됩니다. 혹시 아이들이 꿈이 있어 공부를 계속하거나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도와줄 생각으로 열심히 저축하고 있습니다.
이제 은퇴가 현실로 다가오니 이런 저런 생각도 들고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되네요...
누가 뭐라든 우리 세대는 노력한 것에 비해 과분한 혜택을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급여의 18% (본인부담9%)를 연금으로 적립하고 소득대체율도 높았던 것이 조금은 편안한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후배들의 연금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있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많이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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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복지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해 이렇게 좋은 혜택으로 사라진 연금들도 많이 있네요...
사실 국민연금도 복지 시스템을 운영해본 국가라면 애초에 지금처럼 설계해서는 절대로 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