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직원입니다.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60
- [* 익명 *]
- 등록일 2019-12-17 17:40
- 조회수 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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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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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비회원 *]](http://cdn.ppomppu.co.kr/zboard/nickcon/8270.gif?v=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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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딩스
우리나라 공기업보다 관료적이고 승진은 낙하산 위주라 한번 들어간 직급서 하던 일을 비슷하게 계속 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정말 관료적이고 승진이 제한되있나요?? 정년까지 사무실 계획이신가요??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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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_Grand
일하다가 그만두는 직원들은 보통 어디로 이직하나요?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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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왕
UN의 파도 몇점나와요?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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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요일
ㅋㅋㅋㅋㅋㅋㅋㅋ닉값 제대로 하시네욬ㅋ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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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y7
왤캐웃겨욬ㅋㅋㅋ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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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99
나포함 이거 알아들으시는분들 다아재 ㅋㅋㅋㅋㅋ 순간 뭔말인가 했음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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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목소리
저도 바로 알아들었네요 ㅋㅋㅋㅋ 예전에 많이불렀는데 ㅋㅋ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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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Change
질문이나 답이나..신박하다 ㅋㅋㅋ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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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산이
1.공무원이셨다고 하는데 외무고시나 아카데미 출신이신지 아니면 외무영사직이신지 궁금해요
2.외무영사직도 UN 갈 수 있나요? 갈 수 있는 급수가 조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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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소년!
1. 월급여는 세후 어떻게 되시나요? 2. 가족에 대한 체제비 관련 부분에서 지원이 있나요? 있다면 금액은 어느정도 되시는지.. (가령, 주택지원이라던가 생활비에서 지원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3. 계속 UN에서 근무를 하시는건가요? 나중에 그만두시고 다시 공무원으로 돌아오시는 건가요? 4. 언어에는 어려움이 없으신가요?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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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월 급여는 세후 8000프랑 정도 됩니다. 그런데 소득세 자체를 안 내서요...
가족에 대한 체제비는 별도로 나오진 않습니다만, 부양 지원비 개념으로 나오는 비용이 있습니다. 자녀 한명당 500프랑 배우자는 600프랑 정도 나옵니다. 기한 한정이긴 하지만 집 렌트비를 몇년간 지원해주긴 합니다만 기간이 늘어날수록 지원이 줄어듭니다.
저는 한국 공무원을 퇴직해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겟네요. 공무원법에 3년 이상 해외파견 보내는건 쉽지 않아서 일정 기간 후에는 퇴직하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래서 제 관용 여권에는 파기되어 양쪽에 구멍이 뚤려 있지요.
언어는 역시 어렵습니다. 일에는 주로 영어를 쓰고 생활은 불어를 쓰는데 쉽지 않아요. 그래도 노력하는 중입니다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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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호우
외교부 사무관이셨던건가요? UN 입사전 근무부처와 직급이 궁금하네요.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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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소년!
먼저 굉장히 멋지다는 말씀 드립니다 :)
오퍼를 받으시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UN 담당부처에서 글쓴 님을 좋게 본건지, 아니면 본인께서 자기를 보셨을때 어떤 점이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었는지..
공공기관 재직중인데 향후 님과 같은 커리어패스를 밟고자 하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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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스위스 아이피로 뽑뿌 접속이 어렵네요... 자꾸만 느려지거나 튕깁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부처와 해당 기구가 같이 일하고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합니다. 국제기구는 보수적이라 같이 일해보지 않은 사람과 절대 일하려고 하지 않아요. 능력 이전에 무조건 같이 일해보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대 + 상대 전공이라 일하던 부처에서 조약 관련 업무를 하는 부서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크게 인정받지 못하던 부서여서 기피 대상이긴 했습니다만, 당시 과장님이 조약 관련하여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하기를 원하셨고, 공무원이 되기 전에 S사에서 시스템 운영 경험이 있던 제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해당 부서에서 일을하면서 몇년간 신뢰를 쌓자 새로 협력을 위한 파견자리가 생기자 일번으로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다른 자리로 갈 예정이었는데, 그 자리가 비기 전에 지금 자리가 생겼습니다.)
2년 파견으로 현 기구로 옮긴 후에 업무를 하면서 틈틈히 프로그래밍을 해서 시간이 걸리던 업무를 자동화 해버렸더니.... 걍 남지 않겠냐고 오퍼를 주시더라구요.
따라서 국제기구를 희망하신다면, 무조건 현 기관에서 국제기구와 같이 일하는 부서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자신의 핵심 역량과 언어 능력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영어는 필수이고 불어나 스페인어 둘 중 하나를 잘 하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Duty Station 이 스위스인 경우 불어가 우대받고, 뉴욕인 경우 스페인어가 우대 받습니다. (다만 ILO 같은 기구의 경우 스페인어가 상당히 우대받더군요)
추가로 오피스 프로그램 등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건승을 빌겠습니다.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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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뭐 엄청난 부잣집 자제분이시겠네요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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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시장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는건 중노동이었어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세벽 네시면 과일 물량을 확보하러 도매시장으로 나가서는 해가 지고 아홉시가 넘어서여 들어오시는게 일과였답니다.
콘크리트로도, 시멘트로도 포장되지 않았던 흙길가에서 부모님과 앉아 손님들을 바라보다 혹여 같은 국민학교 여자 동창들이 지나가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끄러움에 사과상자 속에 숨어서 작은 발소리가 멀어질때까지 기다리곤 했어요.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장애인이 되신 후로는 여동생과 제 가장 큰 목표는 돈 안들이고 학업을 모두 마치는 것이었습니다.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정부미와 약간의 생활 보조금을 받으며 어머니는 성치않은 성치않은 몸을 이끌고 소일거리를 찾아 해매셨어요.
저와 제 동생이 국제중학교와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한건 장학금으로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이유였으며,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살아남는 방법이 그것 밖이었기 때문이에요. 교재를 사기 위해 이주마다 성분헌혈을 하고 도서상품권을 받다 보니 대학 졸업 전에 오누이 둘 다 적십자 헌혈 유공장을 받을 수 있었지요.
어머니는 습관적으로 교양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어요. 초등학교도 겨우 졸업한 어머니가 과연 교양인이 뭔지 아셨을까요? 지긋지긋한 가난과 칠남매의 맞이로서, 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더 나은 미래의 청사진을 표현할 방법이 그 말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쓰신 짧은 글 안에 들어있는게 분노인지, 채념인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인터넷과 활자로 이어진 당신과의 인연이 크지는 않겠지만, 더불어 제가 무언가 당신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제가 당신의, 혹은 누군가의, 제어머니가 말씀하시던 '교양인"이 되어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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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oxide
어휴 자격지심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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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삶사마
뽐린이 전현무 눈팅하다가 싸지르신 댓글에 교육 오지게 받고 가시네요? 혹시 박제라고 아세요? 눈팅 끝나셨으면 없는 교양 주워다가 교양있게 사과댓글 부탁합니다.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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