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어야될 때

안녕하세요.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 30대 중반이고, 올해 결혼하였고, 곧바로 아이가 생겨서 내년에 출산 예정입니다. 

제품 영업직군이며 중견기업(약 7개의 법인으로 구성된 그룹사)에 재직중입니다.

근무연수는 약 7년차이고 연봉은 약 5천초, 법인차량(아반떼)으로 출퇴근 및 생활하고 있습니다.

회사이야기를 하자면 7개의 법인중 두 곳의 법인이 비슷한 일을 하고 있으며, 그곳을 A와 B라고 칭하겠으며, 저는 A라는 곳에 재직중입니다.

같은 그룹사더라도 경쟁을 하다 보니 앞에서는 서로 웃으며 이야기하고 협의하지만 업무적으로는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A와 B의 조직을 합치려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B라는 회사를 더 밀어주는 상황이라 A에 재직중인 저는 점점 궁지에 몰린 듯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담당팀장은 자기만 믿으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바뀐 것 없었고, 두회사의 방침은 영업권을 B회사에 운영하도록하여 현재는 신규영업도 B회사에 하고 있으며, 그러다보니 저는 기존 영업권만 운영하고 있습니다.(향후 기존 영업권도 B회사로 넘기며, 저도 전적이 되겠죠)

남들은 B회사에 가서 잘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이야기 하겠지만, 텃세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예전 같으면 계속해서 열심히 했겠지만요 현재는 정시퇴근 정시출근하며, 기계적으로 할업무만하고, 감정소모하기도 싫어서 직원들과도 대화가 많이 줄었습니다.

최근 담당팀장은 요즘 왜 이렇게 무리력하냐, 예전 같지가 않다고 물어보더군요(예전에는 관계가 좋았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팀장님께서는 과거 자신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영업권 관련 전체 회의당시 담당자들이 발언을 못하게 하셨는데 바뀐 게 뭐가 있느냐, 

이제 와서 팀장은 무능한 팀장이라 자신도 할 말이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직을 위해서 계속해서 면접은 보고 있는데, 좋은 결과는 없네요.

이곳에 잔류하여 A회사로 전적하겠지만 텃세도 두렵고,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고, 옮기더라도 A회사 경쟁에서 도태되어 40중반에 집에 가야되는 게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큽니다.

요즘에는 창업이나, 화물기사도 알아보게 되네요.

이제는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어디에 하소연할곳도 없고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니 속이 시원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