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가 되었네요

요즘 입시철이라 정신이 없고

수업준비 하다 혹시나

임용 준비 하시거나

자녀가 사범대를 희망하시는 분 있으실까 해서

주저리 주저리 남겨봅니다

1.급여

머 공무원 중에 나쁜거 같진 않습니다

아직 4개월 남았지만

위에는 급여 명세이고 밑에는 올 3월부터 7월까지 받은 

특강비입니다

올해 목표는 9천이었는데 힘들것 같긴합니다

2. 교실 내 수업 분위기

전 고등이고 수학이라 1 2학년때는 

워낙에 중요한 과목이니 수업 집중도도 높고

내신 중 대학에서 비중있게 보는 과목이라

긴장감도 있고 괜찮은데

3학년 되면 공부할 놈은 본인이 알아서 

자기 계획 진도대로 하고

안하는 놈은 안하는 편이고

수준 편차가 너무 커서 기준 잡기도 어렵습니다

전 4:6 정도로 난이도를 조절해서 수업하는 편입니다

어쨋든 다 끌고 가야 하니깐요

3. 교권?

아직 뉴스에 나올만한 일은 겪어보질 못해서

크게 말씀 드릴께 없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주로 여쌤들이

많이 당하는 편입니다 

살랑살랑 선을 지키면서 개기거나 

뻐대는데 자신도 모르게 선을 넘어 버리면

학생들이 역으로 언론에 나온것처럼

태도를 돌변해서 상황을 밑바닥으로 

끌고 갑니다 쌤들 중에 아무도 이걸

수면 위로 끌어 올려서 해겨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애들이 공론화 시켜버려요

물론 이러면 부모도 자기 애가 잘못한게

아니고 조금씩 교사가 이런상황을 누적 시켜서

일을 키웠다는 식으로 가요

문제는 관리자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그렇다고 옆에 동료도 도와줄수가 없죠

4.방학

이건 외부서 정말 안좋게 보시는데

교직에선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단 미성숙한 애들을 보다보니

너무 오랫동안 계속 보면 골이 생긴 애들이나

관계가 그리 좋지 못한 애들 등

좀 멀어질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물론 좀 쉬는게 젤 크지만요

머 출근한다해도 전 크게 상관 없어요

방학이라도 전 출근하는 편이라서요

애들만 학교에 없다면 아무 상관 없습니다

4. 복지

복지는 머 특별할게 없습니다

빠른 출근 빠른 퇴근?

방학

애들땜시 젊은 감성 유지하기

그래도 이쁜 애들은 많기에 

그런 애들과의 유대감 정도

5. 업무

이게 젤 x같아요

업무분장이 자리 따라 일가는게

아니라 사람따라 일이가요

저도 남자라 맨날 천날 부장해라 업무 힘든 자리

맡아달라 지겨워요

오죽하면 아줌마쌤들 사이에

2월에 한번 울면 1년이 편하다고 하는 말이 있을까요

이런 조직 문화 정말 싫긴 합니다 

교직원이 100이면 20명만 땡실히 일하면

학교는 별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생각합니다

총평

나름 만족합니다

가끔은 진로지도할때

난 왜 사범대에 와서 ... 하고 후회가 되고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현타도 오지만 지나간거니 머

일단 전 기본지출이 꽤 많아서

제가 할수있는 만큼은 벌려고 합니다

그리고 위의 소득은 시간외 근무는 거의 없다 

보심 됩니다 한달에 5시간 정도일것 같네요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답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