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가지고 회사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회사 상황에 따라 유도리있게 하기는 합니다)

저희 회사 팀장이 진짜 진성 노예인데.. 좀 심합니다..

출근시간 : 원래 출근시간 07:30분 / 팀장 출근시간 05:30분 (수당 그딴거 없습니다, 와서 일을 하진 않습니다)

퇴근시간 : 원래 퇴근시간 17:00분 / 팀장 퇴근시간 17:50분 ~ 21:00분 (절대 칼퇴따윈 없습니다. 일이 없어도요..)

저희 팀에서 해야할 업무가 정해져있고, 대표님은 저희 팀이 생뚱맞게 대표 직속팀이라면서 별 잡일을 다 시킵니다

전혀 저희와 상관없는 업무들이고 (예를 들면 회의록작성, 회의시 간식준비, 퇴근시간애 차량통제 같은..;;)

대표님이 시키면 무조건 오케이를 해버려서 업무 외적인 일을 상당히 많이 하고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사무실에서 대표님이 일을 너무 많이 주신다, 오늘 또 대표님이 일시킨게 있어서 일이 많다,

허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피곤하다, 죽을거같다, 스트레스받는다 등등.. 갑자기 일하다 말고

시발! 왜 자꾸 전화질이야! 라는 식의 말을 하면서 갑자기 소리 지르고 그럽니다.

근데 이게 그냥 성격 개같은 상사가 하는 식의 욕이 아니고.. 음.. 무튼 그건 아닙니다

팀장이랑 저랑 나이차이가 2살밖에 안나는지라 몇번 술마시면서 이야기도 해보고 또 몸 안좋다고 그러면

몸보신도 시켜주고 (서로 돌아가면서 술이나 밥을 사곤 합니다. 금액상관없이) 그러는데.. 팀장은 팀원들이

본인을 안챙긴다고 서럽다고 다른 팀장한테 말했답니다. 하.. 어디 아프다고 하면 약사다주고 좀 쉬시라고 하고

어디 가서 우리 팀장 노예마인드가 강해서 그렇지 일하는거 보면 진짜 대단한거다 등등.. 단 한번도 뒤에서

흉을 보거나 한적은 없고 항상 칭찬만 했는데.. 언젠가부터 알게된 내용이.. 이 팀장은 본인만 잘난것처럼

밖에서 말하고 다니더군요, 대표님이 애들 고생하는거 같다, 보너스라도 챙겨줘야겠다 같은 소리하면

그만큼 고생 안합니다, 저희는 안주셔도 됩니다. / 애들 시키느니 그냥 제가 하는게 편합니다 / 같은식이죠

말은 저렇게 하고다니고 정말 본인이 일을 다하는건 아니고 충분히 팀원들한테 일도 나누어 주고있죠..

게다가 오늘도 다른팀에서 하면 간단한 일을 대표님이 저희팀에 지시를 했고, 그걸 말하길래

진짜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 XX팀이 하면 간단한걸 왜 우리가 하냐, 이게 XX팀이 맞냐, 그냥 잡부팀인것같다 라고

말을 했더니 그냥 토달지말고 일하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팀장이 그동안 저희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딱 보이더군요.. 우리 그딴식으로 생각하는줄 몰랐다고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욕먹는걸 극도로 싫어하고(저희 팀 문제로 욕먹은적 없고 다른 팀 문제로 욕먹은것만 있음),  자기 팀장 업무성향은

파악하고 회사생활 해야하는 것 아니냐, 꼬우면 때려치던가 때려칠거 아니면 따지지말고 일해라 라고 하더라구요

잠깐 퇴사할까? 싶었는데 차라리 악착같이 남아서 팀장 보내버리는게 낫겠다 싶더군요

욕먹는거 죽도록 싫어하니 그동안 팀장 스트레스 받을까봐 관련 업무들 문제생기면 전부 저한테 말하라고 하고

제 선에서 마무리 지은게 엄청 많은데, 그냥 그 일들 전부 원래대로 팀장한테 말하라고 하면

개복치같은 성격에 혼자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퇴직은 보류하기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