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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에 신입으로 재취업에 성공 후 지금은 언론사 부설 평생교육원 정규직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24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1-04-18 01:35
조회수: 4515 / 추천수: 5





비록 보잘껏 없는 직업이지만 40대에 재취업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적습니다.

내용이 길어질거 같아 미리 양해를 바라겠습니다. .

 

저는 20~30대 초반까지 10년 넘게 직장생활을하다 운이 안 좋았던지 다니는 회사마다 부도, 폐업, 임금체불이 반복되어 빚이 계속 늘어나 어쩔 수 없이 나라에서 시행하는 대출제도 도움을 받아 7년 넘게 휴대폰 관련 자영업을 하면서 빚을 모두 갚았고 집도 마련하고 기반을 마련했을때쯤 30후반부터 서서히 휴대폰 관련 사업이 하향세로 접어들어 매출도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접을 때쯤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뭘 먹고 살아야 할지 솔직히 너무 막막했습니다.

내년이년 40살이고 다시 사업을 하자니 마땅한 아이템도 떠오르는 것도 없고 취업을 하자니 이 나이에 써주는 곳도 없고 에전에 직장다닐때 일을 다시할까도 고민했지만 너무 안한지도 오래되었고 공백도 너무 길고 비전이 없어도 너무 없는 직종이라 한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계속 고민만 했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할까도 생각했고 NCS로 취업할지도 고민해봤지만 공부를 안한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나이도 40이 되니까 머리도 에전같지 않아 사업을 다시 할지 어떤 사업을 할지 이런 저런 고민을 오랫동안 한거 같습니다.

 

의미없이 게속 인터넷 검색을 하던 어느 날.... 우연히 국가공인자격증 중에서 평생교육사라는 자격증을 보게 되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자격증이라 무슨 자격증인지 단순한 호기심으로 알아보다 알아볼수록 직업에 대해 매력을 느꼈고, 잊고 있있던 교사나 교육직으로 진로를 꿈꾸었던 학창시절이  갑자기 기억나더군요.

 

그래서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1년 동안 공부해서 결국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사이버로 취득하는 거였지만 아무리 사이버라도 쉬운게 아니더군요. 중간, 기말, 과제, 토론, 쪽지시험 등등 할게 너무 많아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잠시 들었지만 나이를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어차피 공부할거 NCS나 공무원공부도 할 수 있었지만 이 직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적성에도 맞았고 이 직업자체가 정년이 없다는 걸 알게 되어 어느정도 경력을 쌓은 후 창직이나 평생교육원 창업도 가능한 직종이라 최종 자격증 수령 후 다음달에 곧바로 도서관 기간제에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기간제이기는 했지만 너무 오랜만에 가져본 제2인생에 있어 첫 직장이었고 평생교육사로서 첫 출발이 되는 직장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짧은 재직기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실직기간 공백 없이 자격증을 받자마자 다음 날 바로 출근하는 거라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물론 제 스스로 알아보고 들어간 직장입니다. 도서관에 합격할 때 당시 원격평생교육원 정규직에도 합격했었는데 실습을 지자체에서 하다보니 공공분야에 근무하고 싶어 도서관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기간제 근무 종료 후 사회복지사 실습을 했습니다.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건데 사회복지사와 겹치는 부분이 많고 평생교육사 현장실습을 받을때 실습기관 면접 당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평생교육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청소년지도사 2급를 모두 소지하고 있으면 평생교육분야에서 3종세트를 가진 사람으로 더 우대한다는 정보를 듣고 평생교육사를 공부하면서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 공부도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실습을 마친 후에 살고있던 지자체에서 평생학습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평생교육사로서의 직무역량을 향상시켰습니다. 종료 후 2개월 동안 구직활동하다 평생교육기관 정규직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이 곳에 합격했을때에도 도서관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회사인 원격평생교육원에도 합격한 상태였는데 평생교육기관이 더 비젼이 있고 배울 수 있는게 많은 거 같아 2년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나이가 있어 오래 근무하고 싶었지만 갑작스러운 집안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퇴직 후 집안 일로 잠시 쉬면서 구직활동도 병행하다 4개월 후에 언론사 부설 평생교육원 정규직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언론사 부설인만큼 급여, 복지 모두 언론사 정규직과 같은 대우 받고 있어요. 이때 제 나이가 45살이었습니다.

 

우리나라 40대 중반 남자분들의 취업 현실은 공무원이나 NCS같은 시험을 보지 않는 이상 거의 대부분 교육원에서 기술을 배워 기술직, 현장직 외에는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사례가 많지 않은데 저는 좀 특이한 케이스인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 취업 시장에서 아무리 나이를 많이 본다고 하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자신에게 맞는 취업자리가 있으니 상심하지 마시고 좀 더 다방면으로 알아보시면 좋은 일자리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제 글을 보시고 많은 40대 실직자분들이 큰 용기를 얻고 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1-04-30 16:16: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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