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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 후반 백수 생활 1년 이상 백수가 된 이유는 어릴때부터 평생 갖고 있던 만성 질환이 있었는데 (생명, 체력 등에는 지장 없지만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킴, 현재 완치 방법 없음) 더 늦기 전에 한번이라도 치료에 전념 해보고 싶어서 퇴사.. 가족 외 주변에는 그냥 일하기 싫어서 논다고 함. 완치는 되지 않았지만 치료 법 몇가지 돌려막기로 어느정도 효과를 보는 중. 백수 기간 중 가뭄에 콩 나듯 몇가지 알바 해봄.(대리 운전 등등) 그 동안 벌어 놓은 돈과 아파트 월세 수익 등등으로 근근히 버티는 중. 한번 이 라이프 싸이클에 빠져드니 벗어나기가 쉽지 않음. 늦은 취침 늦은 기상 하루 종일 집안에서 뒹굴거리는 나날들.. 무엇보다 자존감이 끝 없이 내려가고, 사소한 말에도 상처를 받게 되고.. 그래서 가족 외 대부분의 인간관계 차단(아주 오랜 친구 2명 정도 남음) 연애 못한지도 너무 오래되서 여자랑 어떻게 말하고 영화보고 데이트 했는지도 기억 조차 안남. 이성의 살결 숨결이 그립다가도.. 귀찮기도 함. 외모는 멀쩡하고 키도 커서 일 하고 살때는 인기가 없지는 않았음. 그냥 단톡이나 인스타 들어가보면 여전히 잘 놀러다니는 사람들.. 커플들 보면서 나는 뭐하고 사는건가 싶음. 근데 또 지금까지 살면서 나도 다 해본건데 뭐 하는 생각도 들면서 지금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폰이나 보는 생활도 나증에는 그리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함. 하아 이제 일어나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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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3 *]
[* 비회원 *] / 이런 익명 글에는 꼭 지 외모 괜찮다고 함
[* 익명11 *] / 근데 실제로는 ㅈ같이 생긴게 99.9%임 바닥인 자존감 채우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