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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제조회사 입니다.
제가 있는 부서는 회사에서 약간 인정못받는 부서라서 고과는 좀 못받지만
그래도 부서원끼리는 친하고 으쌰으쌰 하는 부서였습니다.
근데 전 부서장님의 라인이던 상무님이 훅 가면서 아에 끈이 떨어져서
부서장님도 명퇴하게 되고 회사의 실세 전무라인에서 새로운 부장님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이전 부서 분위기는 좋았지만 내심 아쉬웠던게 전 부서장님은 옛날에는 잘 나갔지만 이제는 중국산 제품에 비해
크게 메리트없는 제품에 오로지 몰빵해서 부서 고과도 잘 못받았고 제 경력도 오래된거만 붙잡고 있다보니
안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온 부서장님은 과거 우리부서가 몰빵하던 가전제품은 버리고 가전삼신기 같은 핫한 제품에 집중할꺼라고 해서
상당히 기대가 컸었는데요....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대한 의지는 있는거 같은데... 약간 영업부에서 오시다보니
실무적인거에서 좀 약하시고.. 그러다 보니 아래로 갈수록 특히 저한테 일이 집중됩니다.
전 부서장님때는 낮은 직급들은 빨리 집에가고 직급이 높을수록 업무가 많은 구조였는데
새 부서장님 오고나서부터는 흔한 좆소처럼 위부터 집에가고 아래로 갈수록 늦게가는 시스템으로 바뀌어갑니다.
새 부서장님의 사업 추진 방향이 맞다고는 생각하는데...... 조직운영에 있어서는 좀 아닌거 같아요
앞으로는 고과 잘 챙겨줘서 승진 빨리 시켜주신다고는 하는데....
최근 부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부서장님이나 과장님들 다 일찍가고 저혼자 몇달째 밤늦게 남아서 추진하고
포괄임금제라 야근수당이나 주말수당도 없는데 주말에도 나와서 하다보니 현타가 옵니다.
전 부서장님과 새 부서장님의 장점만 섞으면 최고의 부서가 될 것 같은데...... 그런 상사분들은 대기업에 가야 있으려나 싶네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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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제가 저런상황에서 뺑이 쳤었는데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8시출근 10시퇴근)
잘 안될거 같으니 윗분들부터 타 부서 이동 하면서 팽 당하더군요
고과요?. 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