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포럼 입니다.

공신력 있는 상담 자격증은 두 가지가 있는데, 모두 최소 1년 이상의 수련(상담실습)이 필요합니다.

상담사의 능력은 별개이나, 자격증을 따면 심리상담사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이후 어디서 어떻게 일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청소년상담에 관심이 있는 경우, 대학원 졸업 이후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들어갑니다.

직원으로 들어가게 되면 청소년을 상담하지만 행정일(각종 사업 등)의 비중이 더 큰 편이에요.

다만 청상복에서 나이가 있는 (그리고 경력이 없는) 직원을 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청소년상담쪽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의 상담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객원상담사(파트타임)로 청소년을 만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증만으로 들어가기엔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고, 다른 자격증(한국상담심리학회나 한국상담학회)이 있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이외에 사설센터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구요, 제가 미처 모르는 분야에서 청소년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원래도 어려운 상담사의 길에서 더욱 어려운 길을 가시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상담공부를 시작해서 상담을 해나가고 계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단, 대학원은 나오셔야 해요.)

인생은 개척해 나가기 나름이니 어떤 길이든 원하시는 길을 간다면 마음으로 응원하게습니다.

(내담자를 위한다는 궁극적 목표는 동일하겠지만요.)

말씀하신 카테고리에서는 기본적으로 상담심리학을 베이스로 합니다.

상담심리학 내에도 다양한 이론이 있어 상담사마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따르는 이론들이 다릅니다.

크게 보자면 언어적 상담과 특수한 방식의 상담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언어적 상담은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며 상담을 해나가는 방식이고 놀이치료, 인지치료, 미술치료 등이 다른 방식에 해당합니다.

저는 언어적인 방식을 위주로 상담을 진행합니다. 

얼마나 자세하게 얘기해야 될지 몰라 이정도 적어보는데,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감정쓰레기통이라고 느끼실 정도라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거나 경계를 짓는 게 두 분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요.

대처방식에 있어선 어떤 방식도 옳다 그르다고 얘기하긴 어렵네요.

친구를 진정 위하는 마음으로 하는 얘기라면 저는 둘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의 하소연으로 붉은지렁이_님께서도 쌓인 게 있어 팩폭을 할 경우 곱게 얘기하기 어려우실 것 같고, 그냥 다독여주자니 또 참느라 속이 끓지 않으실까 싶네요 ㅎㅎ

예를 들어 그 얘기를 들을 때 내 마음이 어떻고, 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힘들기도 하다는.. 그런 솔직한 속내를 나누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는 아래 댓글에 적어보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내담자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내담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힘들기도 해요^^;

이런 제 마음의 상태를 더 잘 파악하고, 또 위로와 힘든 마음을 덜어내기 위해 저 또한 상담을 받습니다.

다른 동료 상담자들과 나누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들에게 힘들다고 찡찡거리기도 하며 (상담 내용은 발설하지 않고요) 풀어냅니다 ㅎㅎ

저는 궁금한 건 유추하기보다 내담자에게 직접 물어봅니다.

haii님께서도 한 번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내제되어 있던 부분들 반동형성으로 반듯한 모습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많기에

그에 따른 상실감이 있긴 하지만, 그 또한도 숙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역전이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제가 느꼈던 부분을 남겨봅니다. 

글쓴이님이 추가적으로 남겨 주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