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포럼

사업소득 월천(세후)에 대해서45

  • [* 익명 *]
  • 등록일 2024-04-22 10:18
  • 조회수 15824
어느 곳에 쓸까 하다가 익명도 보장되고 고민글은 아니라서 이 포럼에 써 봅니다.

 

뽐뿌 한지도 엄청 오래됬네요.

 

그사이 나이도 먹고 사회경험도 하고 뭐 그렇게 지내다 보니

원래 예의바른 디씨라던 뽐뿌도 그냥 이전의 디씨 같네요.

 

요즘 주작글인지 아니면 그냥 자랑글인지 등등 노출되는 거 읽기도 하고

나름 고민글도 쓰다가 좀 현타와서 그냥 제 삶을 바탕으로 살다가 느낀 것 조금 써 보려고 합니다.

 

 최근 월천 이야기로 불타는 글들이 좀 많죠.

 

월천 그거 쉽진 않은데 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물론 사업자일 때 기준일 뿐입니다.

 

여기서 사업으로 월천은 봉급자의 월 600정도 가치라고 생각하세요.

 

투자금. 감가상각비. 워라벨. 퇴직금.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그정도 가치 더군요.

 

처음 월천 수입일 땐 저도 굉장히 뿌듯했는데 

그 시점부터가 고비이더군요.

 

확장이냐 유지냐 인데 

사업은 사실 유지가 제일 어렵습니다.

이건 작은 사업을 해보신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그렇다고 확장을 하려면 또 투자금이 늘고 리스크도 배로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수입이 규모에 따라서 비례로 늘지도 않습니다.

 

안주하면 얼마안가 경쟁업체들에게 치이기 되어서 수입은 줄어들고 다시 회복하려면

확장보다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는 순간 워라벨은 그냥 개나 주자 생각하고 잠자는 시간 빼고 항상 일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봉급자이든 사업자이든 벌어들는 수입에 비례해서 일도 늘어나는 부분입니다.

 

월천 이상 수입이 생기면 돈이 잘 모입니다.

쓸 시간이 없어서요 . ㅎㅎㅎ

 

젊어서는 괜찮은데 이게 나이가 조금 들어가면서부터 신체적으로 힘듭니다.

운동? 자기관리? 

 

잘 시간도 부족하고 식사시간도 불규칙하게 되는데 말처럼 쉽겠어요.

 

그나마 있는 휴식일도 이런 저런 약속으로 나갑니다.

골프.... 도 좋아하면 모르겠지만 비지니스 때문에 치다보면 힘듭니다.

 

실력도 늘려야하니 바쁨에도 새벽에 야밤에 연습장가고

뭐하는 일인가 싶어서 그만 두었습니다.

 

허리 아프다고 하니 대충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제 불안감에 좋아하지도 않은 일에 매달린 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불안함이 계속 있습니다.

 

같이 허허 웃지만 사업으로 돈으로 얽힌 사이란게 그런거죠.

 

글보다 보면 사업으로 월천 정도의 수입에 기쁜나머지 혹은 그 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자랑 겸 글쓰는 분들 보는데 그 순간의 수입이 최종 수입도 아니려니와 그게 단순히 이벤트성의 수입일 수도 있다는 것에 경계를 하셔야 합니다.

 

중고차유튜버가 자칭 자산관리사들이 한번의 수입을 자기 연봉이라고 생각하고 카푸어 되는 과정을 재미삼아 올린 글을 봤었는데 사업하시는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 꽤 많지요.

 

내가 가장 수입이 적었던 달을 기준으로 삼아서 계획하는게 어떻게 보면 더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내가 돈을 쓸 시간이 없을 뿐이지 수입이 늘어나면 지출되는 비용도 커집니다.

이게 사람이다 보니 그렇게 됩니다.

 

진짜 일인에 혼자서 일해서 방구석에서 돈을 벌지 않는 이상

수입이 커지면 주변 거래처든 주변인이든 인지가 되는데 그에 맞게 생활이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 같더군요.

 

저 역시 사업하면서 좋은 차 그게 무슨 의민가 했는데 그렇게 됩니다.

뭐 그런식으로 가족들에게도 씀씀이가 달라지게 되요.

 

학원 보낼거 과외 붙인다던가 

동남아 갈거 하와이 보낸다던가

이런 식으로요.

간단해요. 부담스러운 것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되면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게 부담스럽지 않으려면 월천으로 택도 없습니다.

 

사업자 월천 봉급자 연봉 1억은 거의 같다고 보면 연봉 1억 분들 저게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월 600초반 받으시니 막 힘들지 않을 것 같아도 힘듭니다.

 

사업자 월천이 그래요.

 

꽤 오랜기간 월천 언저리에서 있으면서 그래서 열심히 모아서 시드 만들고 

자가집 대출 다 갚고 하다 보고 구간 넘어서 이제야 좀 여유다운 여유가 생겼습니다만

그렇게 젊음이 지나갔네요.

 

앞으로 살 날도 많아서 그에 대한 대비도 부지런히 해야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사업이라야 상장 할 수 있는 업종도 아니고 망하긴 어려워도 더 키우기도 어려운 업종이라서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만 생각해보면 이젠 건강이 제일 무섭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사업으로 월천이 큰거 같아도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요

재고가 있는 사업이러면 더욱 그렇다는 것.

 

단순히 이벤트성의 수입일 수도 있기에 이게 년단위로 꾸준하기 전까진 월천이 아니고 최저로 생각하시라는 것

그리고 사업자는 언제나 불안한 지반위에 있음에 현금확보를 꼭 하고 있으셔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벌어도 내 삶은 크게 변화가 없고 어찌보면 더 척박해지지만 가족의 삶은 꽤 많이 변한다는 것.

음......뭐 고소득 다 그렇지 않겠습니다. ㅜㅜ

 

수시로 번아웃과 우울증과 불면증과 대면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멘탈관리가 중요합니다. 수입 만큼 스트레스는 배로 증가합니다.

 

저는 다시 돌아간다면 월급받는 삶을 살고 싶다고 간혹 이야기합니다.

 

살아보니 제 나이에 평범하게 직장 다니는 동기들 보니 

제일 부러운게 계획을 세워서 사는 삶이 더군요.

 

사업은 크게 성공해 안정이 이뤄어지기 전까진 이게 어렵습니다.

 

그들이 사원 대리 과장 부장 이러식으로 올라가면서 인생도 계획을 가지고 살아갈 때

당장 이번달은 수입이 그들의 몇배일지라도 당장 몇달 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이

사업자의 생활입니다. 

 

통장에 억단위가 어려운 시기엔 몇달만에 증발합니다.

 

어릴때 드라마보면 아내가 친정에 돈 빌리고 하는 것 내가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에 섬뜩한 적도 꽤 있고 실제로 진짜 어려운 시기엔 부모님에게도 도움 받으면서 안 마시던 술도 마신적 있습니다.

 

지나고나면 다 추억인데 그 땐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회에서 돈 번다는 게 어느 위치든 다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살아보면서 제일 중요한게 최소한 빚은 안 지고 분수에 맞게 생활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안정된 생활은 되지 않나 싶네요.

 

꼰대가 되어가는 건지 그렇게 보입니다.

 

그냥 아침에 일 잠시 하고 시간이 남아서 뻘글 하나 써봤습니다.

 

저야 이제 월천 구간은 오래전에 넘었지만 뭐 삶이 더 풍요롭냐고 물어본다면

내 자신은 크게 달라진 것 모르겠고 가족은 확실히 그렇다는 거

뭐 그거면 가장으로 된 거 아닌가 합니다. 

 

저도 파이어족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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