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5-2500 시스템을 근 10년간 사용하다가 마침 인텔의 10세대 10400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그에 따른 시스템을 구성하기로 하고,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은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시스템 구성]

- CPU : INTEL I5-10400

- M/B : MSI B460M 박격포 WIFI

- RAM : 삼성 DDR4-PC3200 16G X 1

- 그래픽 : 내장

- 기타 : 슈퍼플라워 600W 파워, MICRON MX500 SSD, DEEPCOOL GAMMAX 200T 쿨러 등

CPU는 정해졌고, 램은 중고로 사다 보니 CPU에 걸맞지 않게 3200 짜리로 구매하게 되었다. CPU에서 2666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ㅜㅜ

나머지 케이스와 쿨러 파워 등은 재활용하기로 하고 남은 것은 메인보드를 정하는 것이었다.

처음 컴퓨터 조립을 시작한 이후 메인보드는 늘 A사 것을 사용하였다. 처음 조립할 때 아는 형이 A사 것이 대체로 안전성이 좋다고 추천을 하였고, 그 이후에 의심 없이 늘 A사 보드만을 써왔다. 이번에도 여느 때처럼 A사 제품을 구매하려다 우연히 MSI의 박격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후 유튜브와 각종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를 섭렵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MSI 사의 B460M 박격포를 추천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A사 제품 대신 박격포를 사용하게 되었다. 일종의 일탈이랄까? 아니면 모험이랄까? 치렁치렁한 랜선을 없애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중에서도 WIFI 버전을 구매하였다.

메인보드를 처음 보고 느낀 점은 바로 묵직하다는 것이다. 전원부와 IO 실드를 아우르는 커다란 방열판과 칩셋을 감싼 큰 두 개의 방열판이 발열에 대한 걱정을 잊게 해 준다. 거기다가 M.2 소켓의 방열판까지 합하면 전체의 1/3은 방열판으로 덮여있는 듯하다. 또한 듬직한 전원부는 메인보드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M.2 소켓의 방열판에는 써멀패드까지 있어서 NVME 의 발열을 확실히 잡아줄 수 있을 듯 하다.

  

일단 누드 상태로 테스트를 해보는데 큰 문제 없이 잘 작동을 한다.

 

어디에 고장이 났는지를 알려주는 DEBUG LED가 하나씩 켜지면서 부팅이 시작된다. 이 DEBUG LED 가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예전에는 문제가 생기면 어딘지 하나하나 따져봐야 했는데 저렇게 문제가 되는 부품을 알려주면 고장시 대처하기도 쉬울테니 말이다. 물론 고장이 안나는게 최선이지만.

 

  

케이스에 조립한 후 본 시스템.. 케이스도 바꾸고 싶었으나 자금력의 한계로. ㅠㅠ

 

 

바이오스 창은 항목별로 보기 쉽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와이파이 버전이니 당연히 무선 테스트를 해보았다. 사실 무선이라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지연이 조금 많이 나오는 거 같긴 하지만 업 다운은 유선과 다를 바 없는 상당히 준수한 결과를 보여준다. WIFI6 의 힘인 듯하다.

 

 

게임을 안 하는 영향도 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온도가 상당히 낮게 나온다.

기존에는 오래된 시스템이긴 하지만 최소 45도 정도는 나왔었는데 아마도 큰 방열판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조립을 하고 사용하면서 왜 사람들이 이 보드를 추천하고 좋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M.2 소켓이 2개인데 하나는 방열판이 없다는 것과 오디오와 바이오스 건전지 쪽을 세로로 잇는 노란색 라인에 LED가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 정도가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어차피 LED 들어와 봐야 내 케이스에서는 보지도 못하지만 ㅎㅎㅎ

이상 B460M 박격포 WIFI의 사용기를 마치고자 한다. 짧지만 얼마간 써 본 소감은 상당히 기본에 충실한 좋은 메인보드라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