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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착하고 성실한 구두 수선공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은 단 한 번만이라도 예수님을 만나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성탄절 전날 밤, 할아버지의 꿈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내일 방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침이 되자 그는 너무 기뻐서 온갖 정성을 들여 음식을 준비하고 청소도 깨끗이 하고, 아끼던 주전자도 잘 닦아 난로 위에 올려놓고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고, 거리엔 누더기 옷을 입고 힘없이 걸어오고 있는 한 여인만 보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그 여인을 측은하게 여겨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 여인의 발은 빨갛고 시퍼렇게 얼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배 고파하는 그녀를 위해 빵과 따뜻한 스프를 나누어 주었고 신발을 선물했습니다.
여인은 행복하고 감사한 표정을 지으며 나갔습니다.
할아버지는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예수님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단지 거지와 청소부가 왔을 뿐입니다.
할아버지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떨고 있는 그들에게도 예수님께 대접하려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날 밤 그는 실망한 채 잠이 들었습니다.
어젯밤 꿈에서 들렸던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를 보았느냐?”
“아니요, 어디에 계셨습니까?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왜 오시지 않았습니까? ”
"나는 오늘 너희 집에 세 번이나 갔었느니라. 나는 오늘 너에게 신발과 빵과 스프와 사랑을 선물 받았느니라. 네가 나에게 베푼 따뜻한 사랑 정말 고맙구나. 참으로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줄을 알겠다. 네 이웃에 사는 보잘것없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이 이야기는 톨스토이의 작품 속에 나오는 것으로 우리 주위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를 대접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것이 곧 주님을 대접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아담 스미스는 그의 책 「국부론」에서 시장의 자유경제원리를 가리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적 용어에 불과하지만, 이 말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 세상을 다스려 나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와의 손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불순종의 손’이었고, 노아의 손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구원의 방주를 만든’ 순종의 손’이었습니다.
모세의 손은 이스라엘 군대가 적군 아말렉과 싸울 때 그 손을 들므로서 이기는 ‘승리의 손’이었고, 가롯 유다의 손은 은30에 스승을 팔아 넘긴 ‘배신의 손’이었고, 우리들의 손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손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 손’이었습니다.
그리고, 병자들에게 손을 대어 고쳐 주신 ‘치유의 손’이었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섬김의 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의 손은 바로 온 인류를 위하여 드려진 ‘사랑의 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손이 어떤 손이길 원하실까요?
큰 손이 되길 바라십니다.
세상에서의 큰 손은 주식시장이나 사채시장 부동산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거물을 뜻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큰 손이란 나눔과 봉사를 잘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서로 대접하고 봉사할 때 정성껏 섬기며 인색하지 않은 큰 손이길 원하십니다.
[신명기 15: 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또한 하나님은 은밀한 손이길 원하십니다.
[마태복음 6:3~4]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우리는 어쩌다 한번 선한 일을 하고는 생색내고 드러내기를 좋아하고, 그 일로 인정받고 칭찬받기를 원합니다. 더구나 남을 도와줄 때는 자기를 과시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구제하고 기도하고 금식했던 바리새인들에게 이미 사람에게서 상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상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은 나의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를 만큼 은밀하게, 겸손하게, 또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여 선을 행하길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따뜻한 손이길 원하십니다.
사랑을 베푸는 손길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사랑을 누군가를 위해 베풀고 섬기는 손길은 더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오드리 헵번은 대장암 말기에도 소말리아를 방문하여 신음하는 아이들을 스스럼없이 끌어안고 고통을 함께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은 공허한 구호일 뿐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몸소 실천에 옮기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합니다.
성탄절은 세상 누구에게나 축복의 시간이요, 우리 인류에게 희망을 주신 축복의 증거입니다.
성탄절은 이 세상에 가장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온갖 세상의 고통을 이겨내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날입니다.
성탄절은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한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고,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가장 기쁜 소식인 복음을 전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그 기쁨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참된 사랑으로 구제와 전도의 씨앗을 뿌리는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시길..
그리고 예수님을 섬기듯이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내가 가진 것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성탄절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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