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한국교회를 부흥시킨 위대한 부흥사 중에 김 익두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목사가 되기 전 그는 황해도 안악 산골에서 유명한 불량배요 깡패였습니다.

어떻게 깡패에서 목사님이 되셨을까요?

김익두의 아버지는 부자였고 불쌍한 걸인 구제와 동네 노인들을 잘 존경하여, 동민들에게 신임과 존경을 아울러 받아, 동네 유지로 동네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분이셨습니다.   

김익두는 6세 되는 해부터 동네 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천재적인 총명과 재능으로 10세 때 사서삼경을 통독하여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장래가 촉망되는 소년으로 가문과 동민들의 기대가 컸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쟁쟁한 수험생들과 과거를 치렀으나 낙방을 하자 그 충격으로 아버지는 병석에 누었다가 별세했습니다.  

아버지는 운명하기 전에 아들에게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고 유언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부친 산소에 가서 아버지를 불렀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고, 그 때부터 인생문제에 고민이 커졌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장차 어디로 가는가?" 등 인생문제를 고민하다가 이를 해결해보려고 불도에 입문했지만 사람이 짐승 버러지가 되었다가 다시 사람이 된다는 등의 윤회설이 납득이 안갔고, 점점 더 미로에 빠져 방황하다가 절을 떠났습니다.

그 후 결혼을 하고 신혼생활에 한참 재미있을 때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자기 동네에 공장이 들어서는데 투자하면 큰 돈을 벌 것이니 연대보증을 서달라고 했고, 그는 아무 의심 없이 친구를 믿고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몇 달 후에 사기임이 밝혀졌고 조상 전래의 땅과 집이 차압으로 몰수되고, 거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충격과 배신감에 어느 하루도 술 안 마시는 날이 없었고 사람들과 안 싸우는 날이 없었고, 또 그에게 괴로움을 안 당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는 그 일대에 저주의 대상이었습니다.

장날이면 시장에 가서 공짜 술을 마시고 애매한 사람에게 시비를 걸며, 사람을 구타하기 일삼았습니다.

그를 아는 이들은 시장에 가는 도중에 성황당을 지나게 되면 “성황님, 오늘은 호랑이 익두를 만나지 않게 해 줍소서”하고 빌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선교사의 전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교사가 주는 전도지를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 집에 돌아와 무심코 그 전도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인생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이 꽃과 같으나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느니라"

'세세토록'이란 글자가 마음을 찔렀습니다. 그는 호기심에 금산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선교사 소안론(W. L. Swallen) 목사의 '영생'에 대한 설교를 들은 김익두는 지금까지 풀지 못하고 고민하던 인생문제를 풀게 되었고 드디어 소목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그날부터 기도하기에 전력했고 시간을 정해 놓고 또는 시간 나는 대로 성경을 읽었습니다. 모르던 진리를 깨닫는 맛이 과거 술 마시던 일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한 다음 곧바로 사람들에게 ‘김익두는 죽었다’라는 자신의 부고장을 돌렸습니다.

사람들은 잔인하고 못된 일을 많이 저질렀던 깡패 김익두가 죽었다는 부고장을 받고 모두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 부고장은 장례식이 아니라 그의 세례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며 깡패 김익두는 죽었음을 선포한것입니다.

그는 용기를 내서 옛날 술친구를 전도했고, 술집에 기생들을 전도했습니다.

그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냉면 집에서 일하던 직원이 그를 미워하여 그가 지나가는 옆에 찌꺼기국물을 뿌렸습니다.

주인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그를 꾸짖었으며 “이제 망하겠구먼”하고 크게 탄식했습니다.

다음 장날이 되자 그는 그 냉면 집 앞에 나타났으며, 놀란 주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대신 “예수님을 믿으시오”라면서 “그동안 당신에게 지은 외상값을 갚아 드리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김익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의 식량을 나눠주고 자신의 옷을 입혀가며 복음전파에 힘쓰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광복이 되어 김익두가 목회자 수양회를 인도할 때 그가 일제시절 신사참배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오해한 노인 한 분이 지팡이로 그의 뺨을 후려갈기며, “네 말 듣기 싫다”라면서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김익두는 싱긋 웃으며 “형님, 옛날 김익두는 죽었습니다.”라며 여유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는 구약성경을 100독, 신약성경은 1,000독했고 언제나 설교의 결론은 성경을 많이 읽으라는 것이었습니다.

1920년 서울 승동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 2주간 완전히 금식하며 집회를 인도했는데 교통도 불편하던 그때 1만여 명이 모였고 예배당 내에 감당할 수 없어 마당에 멍석을 깔고 대부분의 교인이 옥외에 모였습니다.

그는 6.25 전쟁 때 새벽 기도회를 인도한 후 공산군의 습격을 받아 순교했습니다.🌱

[로마서 6:3~4]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이렇게 김익두 같은 깡패가 예수님을 믿고 새사람이 된 사례는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기독교를 욕하고 핍박했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받으면서 그리스도와 함께 자기 죽음을 선포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외적 증거가 바로 세례인 것입니다.

로이스 존스 목사님은 “세례는 내가 예수님과 연합하고 있음을 외적으로 공표하는 의식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주인되는 곳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살아있습니다.

새로남은 새로운 신분이 되고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남은 세상에서 말하는 단순한 개과천선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새로남은 하나님 앞에서 다르게 살 것임을 선포하는 것이자,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내적 증거는 무엇일까요?